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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갱신칼럼] 이전에는 남이었으나 이제는 형제자매입니다 - 이준행 목사!! ♡
chajchul
2023. 10.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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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갱신칼럼] 이전에는 남이었으나 이제는 형제자매입니다 - 이준행 목사!! ♡
우리는 이전에는 남이었고, 서로 간에 손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서 거기에 얼굴을 묻고 울면서
주님을 따르기로 결심하는 순간 우리는 달라졌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강도 같았던 인생들에게 이 말씀이 들려졌을 때 고맙고 감사해서 울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품안에서 울었던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형제자매가 된 것입니다.
이 호칭이 얼마나 귀하고 고맙고 가까운 호칭입니까?
저는 지체들을 형제자매라고 부르면 가슴이 찡해집니다.
예전에는 남이었는데, 이제 내 피붙이가 되어서 형제자매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간혹 형제자매라고 부르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기분나빠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13년 전, 목회하는 중에 쓰러져서 119 응급차에 실려가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걷지도 못하고 침상에 누워있을 때 전도사님이 와서 제 손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제 귀에 대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형, 빨리 일어나. 형이 여기 누워있으면 교회를 어떻게 해요. 형이 빨리 일어나야지”
전도사가 목사의 손을 잡고 형이라고 합니다.
건방진 전도사입니까?
저는 그때 전도사의 손을 잡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로 부탁했습니다.
“네가 있잖아. 형제야. 네가 있어서 안심이다.”
이렇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입니다.
이 호칭은 하나님이 그의 가족들에게 주신 고귀하고 아름다운 호칭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 2:19)
하나님의 권속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가족 같은 사람들이 된 것이 아니라 가족이 되었습니다.
가족 같은 사람들은 매우 친밀할 수 있지만 결코 가족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은 때때로 싸울 수 있으나 항상 가족입니다.
특히 교회는 혈연으로 형성된 가족보다도 더 자주 만나고,
더 잘 이해하고, 더욱 섬기는 가족입니다.
실제로 저는 위로 형님 두 분이 계시는데, 그들을 사랑합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급히 달려갈 것입니다.
그러나 형님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기도제목보다 우리 목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기도제목을 훨씬 더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형님들을 위해서 기도하지만, 목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습니다.
목자들과 대화하고, 사랑하고, 나누는 삶의 관계가 훨씬 더 진합니다.
아마 제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면 형님들에게 이야기하기보다는
목자들에게 더 쉽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제가 아파서 급하게 병원에 실려 가야 한다면 형님들에게 연락하기 전에
목자들에게 연락할 것입니다. 형님들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가 제 삶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고,
서로의 삶 속으로 녹아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영적인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 교회의 진면목입니다.
제가 목회하는 이유는 이렇게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가고,
앞으로도 더욱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머리 되신 주님 안에서 깊은 사랑의 관계로 형성된
교회를 경험케 하는 것은 나의 목회 이전에 하나님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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