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 여름성경학교때 선생님이 "네 이름이 적혀 있을 것 같은 곳에 이름을 써 넣어라"고 하시면서 명부를 두개 주셨는데 하나는 천국명부였고, 또 하나는 지옥명부였다. 순간 고민했다. 내 이름은 어디에 적혀있을까? 천국에 적혀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난 지은 죄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부모님 말씀 잘 듣는 것도 아니고 동생들을 잘 울리는 나쁜 언니라는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너무나 슬프게도 지옥에 있을것 같다고 생각하여 지옥명부에 이름을 적었다. 그 곳에는 내 앞에 간 몇 명의 아이들의 이름이 있었고 천국명부에도 어떤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천국명부에 적혀있는 아이들의 이름을 보며 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갔다. '어쩜 잰 넘 뻔뻔스러운거 아냐? 세상에 그런 말썽꾸러기가 없는 것 같은데..' '겸손하지도 못한것들' 그렇다!! 우습게도 난 내가 겸손하다고 생각을 했던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어리석다. 오히려 난 너무나 교만했다. 나중에라도 나의 선한 행실로 천국에 갈수 있을꺼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나의 구원이 나의 선한 행실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값없이 주신 것임을.. 내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나 있는 그대로 아버지께서 받아주심을 간과했던 나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다. 누가 뭐라해도 예수그리스도는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고 난 그분의 자녀임을 이제 의심치 않습니다. 혹시 저처럼 어리석은 생각을 하신 분은 없으신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