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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뇌물과 선물!!

chajchul 2024. 3. 14. 22:02


     ♧ 뇌물과 선물!!


십여년전에 어느 교회에서 시무를 하던 장로가 형사사건에 말려서 교도소에 가게 된 일이 있는데, 그때 판사가 사건을 잘 해결해 주어서 무사하게 된 일이 있었다.

그 장로는 판사에게 사례를 하고 싶었으나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였다. 그 판사는 강직하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어서 선물 같은 것은 문전에서 거절하기가 십상이었다. 장로 내외는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다가 쌀을 보내기로 하였다.

호남에서 제일가는 고장에 가서 쌀 두 가마니를 사왔다. 제일 좋은 쌀을 사온 것이다. 그들은 이 쌀 두가마니를 방 안에 들여 놓고 좋은 쌀알만 고르기 시작하였다.

돌은 물론이요 뉘라던가 이그러지고 떨어져 나간 성하지 않은 쌀의 낟알은 골라내고 제일 성한 알찬 쌀만 모으기 시작하였다. 밤이나 낮이나 시간이 나는 대로 장로 부부는 쌀을 고르는데 전심하여 쌀 두가마니를 마침내 한 가마니로 만들었다.

골라낸 나쁜 쌀은 자기들이 먹고 좋은 쌀은 판사에게 갖다 주기로 하였다. "주여 그 판사에게 복을 주옵소서. 이 쌀 하나하나마다 저희들의 정성을 쏟았습니다. 주여 그 판사가 잘 되게 해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면서 쌀을 골랐던 것이다. 남을 시키지 않고 직접 손수레에 싣고 판사집에 가서 쌀을 주었다. 판사가 출근하고 없는 낮에 판사 부인에게 주고 돌아 온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튿날 아침에 판사가 사람을 시켜서 그 쌀을 돌려 보냈다. 이튿날 장로 부부는 다시 쌀을 판사 집에 갖다 주었다. 그 이튿날 판사는 사람을 시켜서 쌀을 다시 돌려보냈다.

"쌀을 돌려 주는데 드는 사람 품삯을 감당하기 힘드니 이제 쌀을 그만 가져오시오, 내가 당신의 정성을 아니까, 쌀을 안 보내도 됩니다.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시오."

이러한 편지와 함께 판사에게서 쌀이 되돌아 왔다. 이번에는 장로가 판사에게 쌀을 보내게 된 내력을 쓰고, 쌀 낟알 하나하나에 정성어린 기도가 들어있노라고 설명하였다.

며칠 후에 판사가 장로 내외를 초대하면서, 이런 정성을 물리치면 자기가 죄를 짓는 것 같아서 처음으로 선물을 받았노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도 어려서 교회에 다녔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교회에 나가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지금 두 사람은 선배 장로, 후배 장로 하면서 교회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한다.

『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마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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