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두과자 할머니! ♧
60 여년 전에 호두과자를 개발, 천안의 명물로 만든 호두과자 할머니 심복순(82)씨가 신앙고백서 [나는 다윗왕보다 행복합니다]를 냈습니다.
조금씩 돈이 모이는 대로 세운 교회가 여섯 군데. 이미 터를 마련한 한 곳만 더 세우면 하나님과의 약속이자 자신의 소원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머리는 하얗게 세고 엉성했지만 뽀얀 피부가 나이답지 않습니다.
책제목을 왜 [나는 다윗왕보다 행복합니다]로 정했는지 물었습니다.
"다윗은 여러 사람의 피를 봤기 때문에 성전 짓는 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지요. 보잘것없는 제가 하나님의 성전을 일곱 군데나 세웠으니, 다윗왕보다 행복한 게 아닙니까?"
책에는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들어 있습니다. 신혼 초부터 계속된 남편의 바람기, 아들이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한꺼번에 잃은 재산, 사랑하는 둘째아들의 죽음…. 그는 이 가운데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호두과자를 구웠습니다.
한 때 천안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로 꼽혔다는 사람의 집으로서는 너무 초라했습니다. 그가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3시,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의 호는 초실. 처음 난 열매는 하나님 것이란 뜻입니다. 빈털터리가 된 그는, 호두과자 판 돈을 하나님 몫으로 매일 저축했고, 그 돈으로 하나씩 필요한 지역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요즘도 "하나님이 '너 뭐하다 왔느냐?' 할 때, 떳떳이 내놓을 게 없을까 봐 두렵다"고 합니다. /주간조선
우리 주님은 과부의 동전 두 잎의 예물을 부자들의 많은 물질의 예물보다 더 크게 여기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 나의 적은 것이라도 마음을 다해 소중한 것을 드린다면 더 큰 칭찬과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눅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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