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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그림QT

< 겸손...!! >

chajchul 2023. 5. 26. 22:02
겸손
큐티와 말씀 읽기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미가 6:8 )


해피와 생각하기

작년에 교회 자매가 아동부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벽화 작업을 할건데
함께 하지 않겠냐며 제안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하루라는 시간을 비워야 하고, 꽤 넓은 곳이라 힘들거라는 생각에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들긴 했었지만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거라 신기하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떨리고 들뜬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을 하는동안 해도해도 끝이 안보이는 벽들을 보면서 지치기도 하고,
문제가 생길까 걱정도 많이 되고, 그만하고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하는동안 평일인데도 근처에 왔다가 우연히 교회에 들러주시는
성도님들이 어찌나 많은지...그날 그 작업을 하는것을 아는분은 거의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배부르게 저녁밥을 사주시는분, 간식을 마련해주신분, 말벗을 해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꽤 오랜시간 작업후 완성하고 보니 꽤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아동부에서 참 많은 기도를 해주셨겠지요.

그런데, 마무리로 한 귀퉁이에 작업 날짜와 주님의교회라는 글귀를 남기면서
그 자매와 나의 이름을 쓰고 싶은 생각이 참 많이 드는것이었습니다.
우리가..내가 그것을 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그것은 주님의 일이었으며, 내가 한게 아니라 주님이 하신건데 말입니다.
그것을 위해 기도 해주신 분들, 저녁과 간식을 마련해 주신분..
새벽이 되도록 무섭지 않게 옆에 있어주신분들..
그 모든것을 예비하시고, 영감을 주시고, 연합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분은 주님이셨는데
나는 나를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내가 없었으면 이렇게 잘 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했기 때문이고, 나의 아이디어가 들어있으며 나의 경험과, 나의 노력...
그것은 내가 한것인데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자꾸만 "나"가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때 우리의 이름을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 상황이 그런것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내가 가로챌 뻔 했으니까요.

주님을 사랑하며 겸손히 주님과 함께 행하지 못했을테니까요.
지금 생각하면서 참 잘했다 생각하지 못했을테니까요..



큐티와 실천하기

"나"부터 말고 "주님"부터 생각해보세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예수님은 어떻게 하는것을 더 좋아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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