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에서 자기의 구두를 닦고 있었다.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그의 비서가 이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대통령 각하,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어찌된 일이라니 뭐 잘못되기라도 했단 말인가?"
"일국의 대통령이신 존귀한 몸으로 천한 사람들이나 하는 구두를 닦으시다니요."
"제임스 군, 자기의 구두를 자기가 닦는 것이 당연하지 이게 무슨 잘못된 일인가? 구두 닦는 일은 천한 일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참으로 잘못된 생각일세. 대통령이나 구두닦이나 다 같은 세상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야. 다만 분야가 다르다는
것뿐이지. 어찌 이 일을 천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비서는 사리에 맞는 대통령의 생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이러한 겸손 때문에 링컨 대통령은 오늘날에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고 그토록 위대한 노예 해방이라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릴 수 있었다.
잠언 기자인 솔로몬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고 한다.
『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12:4)
<장미가 된 가시나무, 국민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