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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손의 흔적1!!

chajchul 2024. 4. 10. 22:02


     ♧ 손의 흔적1!!


한국전쟁 때의 일입니다. 인민군이 남하하여 공산 치하가 되었을 때였습니다. 서장, 군수 할 것 없이 피난 가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잡혀 창고에 갇혔습니다. 그들 중에 목사님도 있었습니다.

조사를 해서 풀어 줄 사람은 풀어주고, 인민재판에 회부해서 처형할 사람은 처형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사할 때 뚜렷한 근거가 없었습니다. 증명서도 없고, 서류가 통용되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인민군은 오직 하나, 사람들의 손을 조사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손이 곱고 부드러우면 불로소득자요 반동분자이며, 그 손에 노동의 흔적이 있으면 근로인민이요 동무라고 결정해 버렸습니다.

이제 목사님 차례가 되었습니다. 인민군의 질문에 목사님은 어차피 죽을 목숨 당당히 순교하겠다는 일사 각오로 큰소리로 대답합니다. “이 전에 무얼 했시오?” “예! 목사 일을 했습니다.”

“아니, 목수 동무가 어찌 여길 왔소?” 목사님이 큰소리로 말하였지만 인민군은 ‘목사’를 ‘목수’로 알아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다가 손을 만져 보니 꺼칠꺼칠하고 못이 박힌 것이 영락없이 목수 손이었습니다.

그 목수님은 그때 성전 건축중이어서, 손수 목재와 벽돌을 나르고, 못을 박고, 흙을 만졌었기에 손이 거칠어져 목수의 손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인민군은 ‘목수’의 손을 다시 한 번 만지면서 말했습니다.

“목수 동무, 수고했소. 날래 나가시오.” 목사님은 생사의 관문, 창고 문을 밀고 나와 골목길을 걸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이 손이 나를 살렸구나!” 그리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서원했습니다.

“주님, 이 손이 은총을 입었나이다. 주님의 손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힌 손이온데, 이 종도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주님의 일을 하여 손에 그 흔적을 남기고 돌아가겠나이다.”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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