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콜로는 어디 있지!!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마이클 코스타 경이 하루는 오케스트라의 연습을 시키고 있을 때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오케스트라 단원의 한 사람인 피콜로 주자가 연주하다가 옆을 보니,
트럼펫 부는 사람은 크고 높은 음들을 웅장하게 잘 내고, 뒤를 보니 드럼을 치는 사람도 신나게 한몫을 단단히 하는 것 같고, 앞에서는 바이올린도 그 아름다운 선율로 자랑하는데,
나는 도대체 이 조그만 악기로 빈약한 소리만을 내고 있으니 불어보았자 들리지도 않을걸 차라리 없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고 피콜로를 불지 않고 부는 시늉만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마이클 코스타 경은 지휘하다가 말고 전 오케스트라를 중지시키고 "피콜로는 어디 있지?" 하면서 질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모인 청중이야 어느 파트인지 큰 것 작은 소리를 분간할 수가 없다지만 지휘자의 귀는 다릅니다.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은 큰 악기나 아름다운 바이올린 소리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꽝꽝 울리는 소리와 미미한 모기 같은 소리 모두가 조화될 때 하나의 웅장하고 감동적인 음악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지휘자는 여러 사람이 입을 열어 불지만, 불고 불지 않는 것 모두를 듣고 있고 세미하게 주시하고 있으므로 알게 되어 있습니다. 종종 우리 인간들의 잘못된 생각은 나 하나쯤 안 하면 어때,
나 같은 인간이야 무슨 힘이 있나 자포자기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 몸에 수천 수 만 가지의 혈관이 있고 세포들이 있는데 하나의 세포. 모세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몸 천체가 마비되고 사망하는 데 이릅니다.
단체란 한 사람이 귀한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나에게 주어진 의무와 사명, 책임이 있는 법입니다. 나 하나쯤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은 어느 단체에서나 무용한 자이며 이런 사람이 끼어 있는 단체는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일에 충성한 자가 큰 일에도 충성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엡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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