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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명의 사랑! ♥

chajchul 2014. 5. 15. 20:07
   

♥ 사명의 사랑! ♥


요한과 베티는 깊은 산골에서 큰 농장의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젊고 용감한 부부였습니다. 요한은 일주일에 한 번씩 읍내에 나가 장을 보아 왔는데 너무 멀어서 하룻밤을 묵고야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아내 베티는 한 살도 못된 아들과 네 살된 딸을 데리고 꼬박 이틀을 혼자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개척정신이 강한 베티는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이 벌어졌습니다. 장을 보러 떠나는 요한은 밀린 일 때문에 하루 이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에 남은 베티는 빵을 굽기 위해 장작을 가지러 뒷 뜰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베티가 장작더미를 향하여 손을 내미는 순간 장작더미 속에 있던 독사가 순간적으로 베티의 다리를 물어 버린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베티는 곁에 있는 도끼를 들어 정신없이 독사를 내리 찍었습니다. 뱀은 여러 갈래로 잘려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녀는 이미 자기가 독사에 물린 사실을 알았고 혈관에 독이 스며 오래가지 않아 죽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 베티의 머리에는 "나는 이제 죽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편이 돌아오려면 2~3일이나 걸리는데,그렇다면 두 아이는 어떻게 될까? 도와 줄 가까운 이웃도 없지 않은가? 아들 쟈니는 한 살도 못되고 딸 키티는 겨우 네 살이 아닌가?"

여기에 이르자 베티는 더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몸 속에 독이 더 퍼지기 전에 아이들을 위해 최후의 할 일을 해야 한다.

우선 먹을 것을 준비해 놓아야지. 빵도 빨리 굽고 우유는 손닿는 데 놓아두고, 그러면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아이들이 살아 남을 수 있겠지."

뜨거운 여름 햇살은 더욱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빵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몸에는 점점 힘이 빠지고 눈도 점차 흐려졌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계속 기도하면서 나무를 쪼개 아궁이 앞에 쌓아 놓고 어린 딸에게 불이 꺼지지 않게 계속 나무를 넣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키티야,이제 곧 엄마는 아주 깊은 잠에 빠지게 될 터인데,너는 네 동생 쟈니를 잘 돌봐 주어야 돼. 빵도 먹이고 우유도 먹이고...."

베티는 여러번 반복해서 딸에게 일렀습니다. 정오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아궁이 앞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자녀를 위해 애쓰는 베티의 이마와 온 몸에서는 물흐르듯 땀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줄줄이 흘러내린 그 많은 땀 덕분에 그녀의 혈관에서 독이 씻겨져 나와 그녀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될 줄은 베티 자신도 알지 못했습니다.

팔목은 장작개비 하나 들 수 없었으나 그녀는 계속 불을 지폈고 구수한 냄새와 함께 빵이 다 익었습니다. 그녀는 빵을 꺼냈습니다.

그녀는 모든 일을 무의식적 개념에서 한 것입니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그녀는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에 비로소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처럼 사명은 생명을 초월하는 놀라운 역사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죽기까지 하신 것처럼 사명의 사랑은 죽음을 초월하는 능력으로 모든 역경을 능히 갈 수 있게끔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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