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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난을 이겨내는 삶!! ♤

chajchul 2014. 7. 26. 23:32


     ♤ 환난을 이겨내는 삶!! ♤


미국 하와이의 정부 청사 앞에는 특이한 동상이 하나 서 있습니다. 동상의 얼굴이 흉칙할 정도로 일그러져 있어서 보기에도 끔찍한 모습입니다. 어떻게 공공장소에 그런 끔찍한 모습의 동상이 서 있을까? 이러한 의아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동상 밑에 적혀 있는 글귀를 읽어보면 이해가 갑니다. '성 따미엔. 1840∼1889. 이 사람은 우리를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버린 우리의 좋은 친구였다. 우리에게 이보다 더 귀한 친구가 있을까?'

문둥이의 아버지라고 불리워지는 따미엔은 본시 벨기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대단한 갑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호의호식하면서 얼마든지 일평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에게 물려준 모든 재산을 정리해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혈혈단신으로 하와이 군도의 한 섬인 몰로카이로 건너갔습니다. 그 당시의 몰로카이섬은 절망과 죽음의 섬이었습니다.

문둥이들만 그 안에 모여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따미엔은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 그곳으로 건너간 것입니다. 그의 마음은 몹시 순수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들의 마음에 소망을 심어줄 수 있을까? 그의 마음은 자나 깨나 그러한 생각으로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어두운 밤길을 걸어서 자신의 움막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뜻밖에도 문둥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대화는 이러했습니다.

"흥, 자기야 몸이 성하니까 그런 배부른 소리를 하지. 자기도 우리처럼 문둥병에 걸려서 날마다 몸이 썪어 들어가 봐! 어디에서 소망을 찾고, 어디에서 하나님을 찾겠다는 말을 할 수가 있겠어!"

그 말을 들은 따미엔은 몹시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움막에 돌아와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들의 말이 맞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저들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저들과 똑같은 모습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니 저에게도 문둥병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저를 위하여 그 귀하신 몸을 버리지 아니하셨습니까? 하물며 이 미천한 종이오리까! 그러니 저에게도 문둥병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그는 마음의 결심을 굳혔습니다. 그는 문둥이의 고름 섞인 피를 자신의 몸에 수혈을 했습니다. 얼마가지 않아서 그의 몸도 감각이 무디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썹이 빠져나갔습니다.

손가락이 오그라들더니 그 마디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에게도 죽음의 병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문둥병에 걸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제가 저들 앞에서 '우리'라는 말을 떳떳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에게 문둥병을 허락해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나가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나님은 문둥병이 걸린 우리들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 감동 받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곳에 있는 모든 문둥이들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따미엔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절망과 죽음의 섬이었던 몰로카이가 소망과 생명이 넘치는 섬으로 바뀌어지게 되었습니다.

『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롬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