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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 ♡

chajchul 2014. 11. 17. 10:15


♡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 ♡
주여! 지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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