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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백보좌 심판의 쟁점

chajchul 2018. 4. 13. 22:00

 

 

  정말 지옥은 있습니다!

   백보좌 심판의 쟁점

 

 

1. 그리스도의 심판과 백보좌 심판

 

사람이 죽어서 백보좌 심판을 받기 전에 거할 곳, 즉 중간상태를 정하는 그리스도의 심판에 대해 전혀 거론하지 않는 것이 지금 기독교의 현실이다. 최후 심판 이전에 영혼들이 머무는 중간상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중간상태의 거처(낙원과 음부)를 결정하는 그리스도의 심판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간상태를 결정하는 그리스도의 심판을 백보좌 심판과 대조해보면 그 심판의 주체가 다르고 심판의 기준이 다르다. 이 그리스도의 심판을 규명하지 않음으로서 종말론은 수다한 이론의 혼돈 속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심판을 구분하지 않고 죽으면 천국과 지옥으로 간다는 식으로 말하면, 즉 그리스도의 심판의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중간상태의 의미도 없고 첫째 부활도, 천년왕국도, 곡과 마곡의 전쟁도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심판의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종말론은 논리적 모순 속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이다.

 

2. 백보좌 심판의 기준

 

백보좌 심판의 기준은 행위대로의 심판으로서 그 본질은 하나님과의 동행 여부이다.(계 20:12, 外 각주참조) 심판의 기준을 설명하는 책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믿는 자들이 범죄할 때마다 그 모든 것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심판 날에 그것이 반영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믿는 자들은 언어와 행실을 바로 해야 하고 품행이 방정方正하고 정결한 생각을 해야 하며 거룩하고 아름다운 덕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가르침과 주장은 성경의 내용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

 

성경에서 말하는 행위대로의 심판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지 사람의 생각으로 행하는 도덕적인 행동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만약 사람의 생각에 의한 도덕적 평가가 백보좌 심판에서 말하는 행위라면 성경의 인물들 가운데 천국에 입성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모세는 하루아침에 삼천 명을 죽였고(출 32:28, 각주참조) 다윗은 밧세바를 간음하고 우리아를 죽였다.(삼하 11:15, 각주참조) 사람을 죽이는 살인은 최고 정점에 위치하는 범죄이다. 범죄 가운데 가장 중범죄라는 것이다. 그런데 모세와 다윗은 살인자라고 불리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 민족을 만들자.”라고 하셨고(출 32:10, 각주참조) 다윗에게는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다.(행 13:22, 각주참조) 따라서 “믿는 자는 구원을 얻기 위해 언어와 행실을 바로 해야 하고 품행이 방정方正하고 생각이 정결해야 하며 거룩하고 아름다운 덕을 쌓아야 한다.”고 말하는 지금의 학자들이나 목사들의 주장은 성경의 내용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들이 말하는 백보좌 심판의 기준은 하나님과의 동행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명의 감당이라는 성경의 기준과는 동떨어진, 인간의 생각에 의한 형식적이고 도덕적인 기준들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동행 가운데 사명을 감당하는 현실은 결코 고상하지 않다는 사실을 저들은 사명을 감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실상을 모르고 있으면서 인간적인 생각으로 도덕적인 기준만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3. 백보좌 심판에 있어서 둘째 사망과 그 사유

 

둘째 사망을 들여다보면 그 기능은 하나이다. 낙원에 있으면서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들을 가려내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낙원에 있는 자는 천국으로 가고 음부에 있는 자는 지옥으로 간다는, 지금 학자들이 주장하는 종말론의 구조를 보면 둘째 사망이 왜 있는가를 설명할 수 없다. 십자가의 강도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종말론을 이해한다면 둘째 사망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사망을 성경대로 받아들인다면 중간상태의 낙원은 결코 영생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그 심각함을 직시하게 될 것이다.

 

[회복시리즈 09. 성경적 종말 中 일부 발췌 / 박찬빈 著]

 

                                                                                                                  [출처] 천국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