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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존 번연이 본 천국과 지옥 1부 천국과 그 영광을 보다4

chajchul 2017. 6. 10. 21:52

 

 

    존 번연이 본 천국과 지옥

    1부 천국과 그 영광을 보다

 

 b) 천국에서 옛 친구를 만나다


에페네투스는 얼마 전에 사별한 친구 주니우스(junius)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니우스는 엘리야와는 달리 영적인 몸을 입지 않았고,

자기 육체를 아래 세상에 벗어 놓고 부활 때까지 안식하도록 놔두었다고 하였습니다.

주니우스는 에페네투스에게 다음과 같이 천국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이 곳에서 우리의 큰 행복일세.

(하나님이 만드신 영혼은 하나님의 속성을 몇가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은총을 입으면 온전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보좌 곁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도들과 천사들이 크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찬송을 부르는데,

그 내용은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권세와 부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도다.”(계시록 5/12)라는 것이지.

이 곳에서는 지극히 찬란한 면류관을 쓴 이들도 자기 면류관을 벗어서 보좌 앞에 놓으면서

 

 “오 주여, 주께서는 영광과 존귀와 권세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니,

이는 주께서 만물을 창조하셨고,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으며,

또 창조되었기 때문이니 이다.”라고 말한다네.
하나님을 직접 뵈면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해지는데,

그것은 직접 맛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형언할 수 없는 충만함이지

(성령충만 상태의 기쁨을 상상해보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자도 하나님 앞에서면 너무나 찬란하고 압도적인 영광의 광채를 견디기 힘들다네.

천국에서는 성도들과 천사들이 합하여 거대한 성가대를 이루고 있지.

이곳에 사는 복된 성도들과 천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을 묵상하는 것뿐이야.(불완전하지만 지상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품는 사랑의 토대가 되네.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누린 모든 것이 전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지.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들었다네.

하나님의 사랑의 복의 근원으로 모든 복들은

하나님이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달할 때 쓰시는 통로와 같다네.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 못한다면 앞 못 보는 소경과 같은 사람이야.

우리가 아래 세상에서 살 때 하나님은 워낙 큰 영적 선물과

그로 말미암는 기쁨을 약속하신 까닭에 그 약속만 가지고도 큰 위로를 받고 남음이 있었지.

 

과연 그 약속은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이란 신분에 합당하게

버릴 것을 요구한 일시적인 세상 낙들을 훨씬 능가하는 귀한 것이었어.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어두운 눈이 감길 때 오히려 가장 밝게 나타나게 돼.

영이 육신을 떠날 때 하나님은 곁에 가장 가까이 있어 줌으로써,

이 복된 곳에 도착하는 영혼마다

옛적에 나오미가 보아스에게 했던 말이 마음에서 우러나오게 만들지.

룻기 2/20 나오미가 그녀의 며느리에게 말하기를

 “산 자와 죽은 자에게서 그의 친절을 거두지 아니한

그 사람(하늘의 보아스 예수님)이 주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고 또 나오미가 그녀에게 말하기를

“그 사람은 우리에게 가까운 친족(기업 무를자)이며 우리의 다음 친척 중 하나니라.” 하더라.
우리가 이렇게 천국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 덕분이야.

 

천국은 어디를 가나 행복이 넘치는 곳이지.

세상의 여러 가지 낙에는 공허도 많이 따르지만, 천국의 복락은 우리의 기대를 훨씬 넘어서지.

일찍이 사도가 말한 그대로일세. 고전 2/9 그러나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것들은 눈으로 보지도 못하였고

귀로 듣지도 못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온 적도 없었느니라.” 한 것이라.


*말로 다 할 수 없는 천국의 복락
우리가 누리는 정결한 기쁨은 우리의 지각을 넘어설 뿐 아니라

상상을 초월할 만큼 지고(至高)하지.

우리가 아래 세상에서 무엇을 가장 완전한 행복인 줄 알고 살았든 간에

이곳에서 누리는 경험은 우리의 기대를 크게 넘어선다네.

우리가 아래 세상에서 살 때 품었던 생각들이 씻겨질 뿐 아니라

그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숭고한 차원에 올려지지.

이곳에서 우리 기능들이 적절하고 좋은 대상들을 맞이할 뿐 아니라,

우리 기능 자체가 높아지고 확대되기 때문이지.

복을 받아 이 거룩한 장소에 들어오도록 허락된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유익이 베풀어진다네.


첫째는 복된 영혼이 이 곳에 오기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새롭고 독특한 환경을 접하게 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우리의 여러 역량이 확대되어 전에 알지 못하던 대상들도 알아보고

거기서 새롭고 더 큰 만족과 기쁨을 얻게 되는 것이지.

이곳의 행복은 아무리 큰 과장법을 사용해도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복되다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기쁨을 일일이 열거하고 평가하는 법을 배우는데,

그것이 다 합쳐져서 완전하고 영원히 참된 복락을 누리는 것일세.

 

이곳에서 우리가 품는 소원은 잘못된 대상을 선택하는 일도 없고, 성취되지 않는 일도 없다네.

소원이 어김없이 올바른 데다가 틀림없이 성취되거든.

이곳에서 우리는 아래 세상에서 그토록 흠모하던 복된 성도들을 만날 뿐 아니라

그들처럼 되기까지 한다네.

성경에서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히 12/23) 이 바로 그들이지.

아래 세상에서 온갖 고초와 몰이해를 당했을지라도 이곳에서는

실은 인품이 너무 훌륭하여 존경의 심정을 금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영들도 만난다네.

                                                                       [출처] 천국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