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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yce D.Lee의 여행 스캣치]- 옐로우스톤!!

chajchul 2018. 10. 12. 16:11

 

 

[Joyce D.Lee의 여행 스캣치]- 옐로우스톤 #7

 작지만 큰 도시 Jakson Hole

      -Wyoming-

 

 

낯선 몬태나주의 아침이 밝았다.

높은 산봉우리에 가려진 작은 마을은 드디어 잠에서 깨어난다.

서부영화에서나 봄직한 용감한 서부의 여자들이 커다란 트럭에 말을 가득 싣고는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다.

미국식의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사방이 산으로 막힌 아주 작은 도시에서 7월의 아침을 맞는다.

마치 봄날처럼 약간의 한기를 느낄수 있는 산골마을의 아침이다.

 

 

 

 멀리에 우리가 어제 지나왔고 또다시 오늘 아침에 들어갈 북쪽 게이트가 보인다.

 이곳은 한번 입장료를 사면 일주일동안 그 효력을 갖는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식사를 한 이 시골스러운 식당은 이동네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주인은 아마 이동네에서 가장 큰 부동산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식당, 모텔, 카지노, 그리고 제법 큰 규모의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이 갑부는 전형적인 아일랜드계 사람으로

 대학에서 돌아온 자식들이 아부지의 일을 거들고 있었다.

 몬태나주의 법은 약간 재미난 구석도 있어서 이 작은 마을은 텍스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닐까.

 여러해전엔 이곳에서 버팔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오늘날에는 들소보호정책이 강화가 되어 이곳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안에서

 가장 귀하신 몸들은 야생동물들이니 예전엔 볼수 있었던 들소비프저키도 구경을 할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오랜세월동안 살아 오던 인디안들의 겨울양식으로 대용되던 말린 들소고기가 그대로 전수되어

 전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미국의 특산물인 비프저키가 되었다고 한다.

 

 

 

 북쪽 게이트를 들어 가면 조금 지나 다시 와이오밍주 로 들어 갈 것이다

 

 

  

 숲속에 세워진 텐트안에서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듯....

 

 

 

 창밖으로 펼쳐지는 초록.. 초록.. 초록.....

 

 

 

 외국의 소설속에 가끔 묘사되는 [늪 지대]라는 낭만적인 단어는 미국이나 캐나다의 강변을 지나가게 되면 볼수 있는 풍경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언덕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눈덮힌 산이 드디어 가까이에 보이기 시작을 한다.

 

 

 

 정말 꿈속처럼 아늑한 풍경이.....

 

 

 

 폭포가 있는 곳의 작은 쉼터가 있는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그야말로 길고도 긴 이곳의 길위에서 여러시간만에 한번 만난 가게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9월부터 내리기 시작을 하는 이곳의 눈은 긴 겨울동안 1미터가 넘게 쌓이고

 그 눈은 다음해 5월에 공원의 게이트를 오픈할때까지 그대로 쌓여 있으니 일년에 고작 5달동안의 장사를 해야 한다.

 

 

  

 7월에서야 봄다운 봄을 맞이한 대지는 온통 초록의 기운이 넘친다.

 

 

 

 저 흰눈이 남아 있는 높은 산의 이름은 와시번 마운틴(Mt. Washburn)이란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

 높이가 3.122m(10.243ft) 가 되는 높은 봉우리이다.

 

 

 

 백두산보다 높은 이곳의 고갯길에도 봄날은 한창이다.

 

 

 

 들판엔 지천인 야생화.....

 

 

 

 우리는 모두 탄성을 지으며 차창으로 펼쳐지는 달력같은 그림속으로 빠져 든다.

 

 

 

 이 높은 산위에까지 화재가 났던 흔적이 있다. 타버린 숲은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기도 하다.

 

 

 

 구부러진 길모퉁이에 차들이 서 있다. 필시 무슨일이 생겼나보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 대고 서 있는 모습.....

 

 

 

 가득한 야생화들 가운데 어슬렁 거리는 야생 곰.....

 

 

 

 새끼 둘과 같이 소풍을 나온 어미곰이다.

 

 

 

 장난질을 치며 딩구는 어린곰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나는 버스창으로 보여지는 이들의 모습을 부러운 맘으로 내다 본다.

 

 

 

 -화재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

 국립공원안의 화재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은 무식하게도 보이지만 가장 합리적이고 자연에 순응하는 생각이다.

 화재가 나면 우선 자연발화인지 인재에 의한 것이지를 조사한 뒤 만약 자연발화이면 절대로 화재진압을 하지 않는다.

 1988년에 있었던 이곳을 태웠던  대 화재는 자연발화였기 때문에 화재 진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대 자연의 법칙을 우리는 역사의 한 순간에 서서 지켜 볼 뿐....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해서 그 화재조차 숲을 이어 가는 과정인 것이라는....

 

 이곳 옐로우스톤의 숲을 이루는 [랏지 폴 파인]이라는 소나무는 솔방울이 너무 단단해서

 어지간한 열이 가해지지 않으면 그대로 씨를 보호한채 여러해를 지나게 되는데

 화재가 나고 대지의 열이 높아지면 그 솔방울이 벌어 지고 그 속의 씨앗이 발아를 해서 새로운 소나무가 나고 다시 새로운 숲이 형성을 하게 된다고 하니

 자연의 법칙은 우리가 알수 없는 신비함이 숨어 있다.

 오늘날 이곳은 화재가 난지 22년후 새로운 소나무들이 자라서 어린 숲을 이루는 곳이 많다.

 사람들은 그대로 자연이 타 들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는 한 순간을 묵묵히 지켜 보았을뿐....

 

 이 화재에서 인간들이 할수 있었던 일은 인간들이 만든 [올드 페이스풀 인]이란 역사적인 목조건물을 화재로부터 보호를 한 일이 전부라고....

 그리고 이 화재는 수많은 소나무들을 태우며 무려 4개월을 탄 뒤 9월이 되고 첫눈이 내려 단 3일만에 자연진압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들의 눈높이에 눈이 쌓여 있다.

 

 

 

 우와~~~   정상이 눈에 잡힌다.

 

 

 

 우리가 지나가는 이 높은 고갯길이 자동차 도로로는 가장 높은 길이라고 한다.

 얼핏 지나가는 이정표를 보니 [Duneraven 2.700m] 라고 써 있다.

 

 

 

 

 

 저 만년설 덮힌 저곳은 아마 오늘 우리가 가게 될 유명한 산인 그랜드티턴이 있는 그곳일게다.

 

 

 

 

 

 

 거대한 옐로우스톤 폭포의 장관이다.

 

 

 

 이곳 이름 역시 그랜드캐년 이라고 하는데 멋지고 또 아름답다.

 

 

 

 붉은색 바위사이로 문득 문득 김이 솟아오르며 온천수가 흘러 나와 강물로 스며 든다.

 저 붉은 바위산조차 그 속에 뜨거운 물줄기를 안고 서 있다는 증거....  이곳은 아직도 공원 안에 있는 곳이니까....

 

 

 

 멀리 내려다 보이는 계곡의 물살이 거세어 보인다.

 

 

 

                        그랜드 캐년이라 할만 한 계곡이다.

 

 

 

 아마 요즘이 폭포의 수량이 가장 풍부한 계절일것이다.

 

 

 

 상류쪽의 다리로 건너다 보니 엄청난 강물이다. 이 풍부한 물이 거대한 폭포로 흘러 내리는 것이지.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 간다.  버팔로 한쌍이 아침 데이트중이다.

 이 어쩐 횡재인지.....

 

 

 

                                    요즘이 한창 털갈이와 함께 짝짓기 계절이라고 한다.

                                    공원안에서는 야생동물들이 놀랄 짓을 해서는 안된다.

                                    즉 경적을 울리는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적어도 이 공원 안에서만은 동물들이 사람들보다 모든 면에서 우선권이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야생동물을 많이 만나는 행운을 누린다.

 

 

 

 여기도 연애중인 한쌍의 버팔로가 있고....

 

 

 

 우리는 완만한 들판을 계속 달리고...

 

 

 

 들판엔 많은 들소들이 놀고 있네~~

 

 

 

 모래목욕중인 들소도 있고...

 

 

 

 그야말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우리가 달리는 셈이다.

 

 

 

 참으로 경이로운 광경을 보며 내 머릿속으로 계속 떠 올리게 되는 이곳에 살았던 인디안들에 대한 알수 없는 그리움......



 드넓은 늪지대 너머 저 깊은 숲속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을까.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옐로우스톤 강물은 기름진 평야를 적시며 계속 흐른다.

 푸른 솔숲 사이로.. 초록 늪지대를 가르며.....

 강변엔 한가롭게 연애질 하는 들소떼들...  고요한 평화가 가득한 와이오밍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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