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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마지막 설교!! ♥

chajchul 2014. 9. 25. 09:04


     ♥ 마지막 설교!! ♥


주기철 목사님은 일제하에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1938년 이후 4차 검속에 전후 7년 간의 옥고를 겪다가 1944년 4월 21일 평양감옥에서 순교하신 분이다.

일본 경찰이 그를 회유하려 잠시 가출옥시켰을 때 그는 자기가 시무하던 산정현교회에서 최후의 설교를 했다. 다음은 그 설교의 일부분이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님, 80이 넘으신 내 어머님을 자비하신 주님께 부탁드립니다. 나의 병든 아내와 어린 자식들과 나의 사랑하는 교우님들을 주님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나는 이 산정현교회의 강단을 떠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따라,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려합니다(말씀이 여기에 이르렀을 때에 주목사님의 음성도 비장하여졌고 만당의 교우들은 모두 눈물로 성경책을 적시며 흐느껴 울었다. 독사의 눈 같은 일본 형사들의 눈에도 눈물이 어리었다).

여러분! 사람이 제 몸의 고통은 견딜 수 있으나 부모와 처자를 생각하여 철석같은 마음이 변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자식의 울음소리 때문에 순교의 길에서 돌아선 신자도 허다합니다.

인간의 얽히고 설킨 인정의 줄 때문에 주님 따라 가는 길이 방해를 받는다면 성경 말씀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부모나 처자를 사랑하고 아끼되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어긋납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이 마지막 설교 속에는 참된 순교자의 의연한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 (마 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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