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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물에 빠져죽은 오리!! ♧

chajchul 2017. 12. 19. 18:10


     ♧ 물에 빠져죽은 오리!! ♧


집 앞 공터에 오리를 키울수 있는 수영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수영장이라야 꼬마들이 물장구치며 놀만한 크기의 넓적한 물통이 전부였습니다. 물통에 테를 잘라내고 남는 물통의 높이만큼 물을 부으니 깊이가 30쎈티정도되는 좋은 오리사육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퇴근하면서 오리농장에 들러 천둥오리새끼 한 마리를 사서 물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다움 날 아침, 밤새 안녕을 기대하며 수영자에서 잘 놀고 있겠지 생각하며 수영자엘 들여다보니 "아뿔사 오리가 죽어있지를 않은가!"

나는 깜작 놀라 오리를 건져내 이리뒤척 저리뒤척이며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짐승의 문 자국이 없었습니다. 수영이 '전문'인 오리가 물통턱에 기어올라 오지도 못하고 그 얕은 물에 뻐져죽었을리는 없지않은가 말입니다.

그렇다고 짐승에 물려서 죽은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오리의 사인은 무었일까? 나는 그게 궁금했습니다. 결국 오리농장을 찿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리농장의 주인에게 비실비실한 오리를 사온것도 아닌데, 팔팔하게 살아있는 오리를 사갔는데 왜 하루도 되지않아 죽었느냐?는듯이'오리의 사인'에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농장 주는 어이없다는 표정이 되어 이렇게 말하는거 였습니다.

"이 오리는 농장에서 부화하고 키운 오리입니다. 그래서 수영을 할 줄 모르지요. 게다가 이 오리는 어릴때부터 물속에 집어 넣지않았기 때문에 깃털에 기름이 분비되지 않아 물에 잘뜨지 못합니다."

물에 빠져죽은 오리 상상이나 가는가? 외모가 오리라고 모든 오리가 수영을 잘 할 수있는 것이 아니듯, 교회에 다닌다고 그리스도인으로 바르게 사느것은 아닙니다.

비들기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 울 때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무지가 순수가 아니고, 세상 물정 모르는 것이 경건은 아닙니다.

오리로 태어났지만 수영도 할 줄 모르는, 그래서 물통의 낮은 턱도 넘지 못하고 익사한 오리는 겉보기만 오리일뿐, 오리의 삶을 살지못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을끼고 교회에 열심히 다닌다고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것은 아닙니다.

오리의 참된 가치는 오리농장이 아니라 물속에서 드러나듯, 진정한 그리스도교 영성은 교회나 선교회나 기도원, 신학교보다 세상의 일터와 같은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 더 잘드러납니다. <양승훈의 '물에 빠져죽은 오리' 중에서>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엡 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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