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하나의 명령을 위해!!
WEC 국제선교회에서 훈련을 받던 선교사님들이 어느 날 건물 지하로 모두 내려갔다. 지하실이라 그런지 퀴퀴한 냄새도 나고 분위기도 음산했다. 지하 창고에는 수십 개의 장이 어깨를 맞대고 빼곡하게 놓여 있었는데, 칸칸마다 먼지를 뿌옇게 뒤집어쓴 짐들이 들어차 있었다.
그 짐에는 이름과 연도가 적힌 꼬리표가 하나씩 붙어 있었는데, 1년 된 것도 있었고 10~20년 된 것도 있었다. 리더가 입을 열었다. "선교사님들은 이곳에 자기 짐을 맡기고 선교지로 갑니다."
지하 창고를 지나 자그마한 강당으로 들어갔다. 강당 벽면에는 사진 20점이 걸려 있었다. 리더가 다시 말했다. "WEC 국제선교회가 창설된 이후 선교지에 가서 20~30대에 순교한 젊은 선교사님들의 사진입니다."
사진 밑에는 의사, 간호사, 파일럿 등의 간단한 약력이 적혀 있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젊은 나이에 그 머나먼 곳까지 가서 목숨을 잃은 것일까? 나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주님, 그 감격 때문에 그들은 주님의 명령을 따랐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분명한 일을 알고 있었다.
건강도, 육체의 한계도, 그 어떤 것도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나도 그들처럼 모든 육체에게 주신 주님의 단 하나의 명령을 위해 달려가야 하지 않을까?
「언제나 희망은 남아 있다」/ 황형택
『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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