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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지체들의 불평!! ♥

chajchul 2015. 1. 6. 11:53


     ♥ 지체들의 불평!! ♥


어느 날 손(手),발(足),눈(目),코(鼻),입(口),귀(耳),위(胃),등..
몸의 지체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게 됐다.

각각 자기의 공로와 자랑에서부터 남의 결점까지 들먹이며
토론이 진행되다가 아무 말 없이 구석에 앉아 듣기만 하던 "위(胃)"에게 화살이 몰렸다.

우리들이 이렇게 애쓰며 수고할 때도 저 밥통은 늘 구중궁궐 뱃속에 편히 앉아 놀고 먹기만 하다니...!

이들은 서로 앞다투어 공산당원 자아비판에 나선 어떤 연사처럼 떠벌려 대다가 마침내 "우리는 이제부터 저 밥통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맙시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도 위(胃)는 자기 변명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 날 부터 그들은 모두 자기의 일을 하지 않았다.

음식을 가지러 가지도 않고, 만들지도 않고, 입으로 퍼 넣지도 않고, 그러니 씹어 삼킬 일도 없고, 냄새도, 보는 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위"는 텅텅 비게 되었고 점점 홀쭉해졌다.
다른 지체들은 득세한 듯 胃를 흘겨보며 고소해 했지만...

그리고 편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이들도 점점 기운이 없어 축 늘어지고,

매사에 의욕도, 기쁨도 없어짐은 물론 한마디로 죽을 지경이 됐다. 그제서야 위(胃)의 역할을 깨닫고 뉘우쳤다.

『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롬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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