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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은혜를 아는 인생!! ♧

chajchul 2020. 1. 1. 20:04

     ♧ 은혜를 아는 인생!! ♧

오래 전 한 집사님 가정을 심방하였을 때 일입니다. 가서 보니 집이 너무 좋았습니다. "집사님, 참 좋은 집입니다. 복도 많으시군요."

"이런 집이라도 장만한 것은 우리 아이 아빠가 성실해서죠. " 
거실 벽에는 아들이 받은 온갖 상장과 상패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들이 공부도 참 잘하는가 봅니다. 상을 많이 받았네요?" 
"예, 집안이 조상 적부터 영리하다는 소린 들었데요."

그 집사님의 외모도 빼어난 편이라 내친 김에 더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남편도 잘 만났지, 아들도 잘 났지, 거기다 집사님은 인물도 고우시니 큰 복을 받았어요." "우리 엄마가 고와서 물려받은 거지요."

아무리 여러 가지로 말을 해보아도 집사로서 나와야 할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다과를 내왔습니다. 손도 대지 않고 가만 있었습니다. 집사님은 자꾸만 들라고 하였습니다.

"집사님. 목사가 은혜를 먹고 마시는 것이지, 그냥 다과를 먹고 마시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었더니 그제서야 무엇이 잘못되었나 싶어 그 집사님이 안절부절 하였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말했습니다.

"집사님, 내가 다시 한 번 물어볼 테니 대답해보세요. 참 좋은 집 사셨는데 복도 많으십니다?" "아, 하나님 은혜죠. 좋은 신랑 만난 것도 하나님 은혜구요."

"아들이 공부를 참 잘하는데 복도 많아요?" "예, 하나님의 은혜지요." "집사님, 아름답게 태어났으니 큰 복이예요?" "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목사가 해야 할 바가 성도의 신앙을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기에 비로소 밥 값(?)을 한 셈입니다. 그제서야 그 집사님이 대접하는 다과를 감사한 마음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그리스도인이란 삶의 현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줄 알며, 분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과거 인생에서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자신이 누리고 있는 은혜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출생의 사연이 어떻든 세상에 난 것이 은혜요, 삶의 행로가 어떠하든 오늘까지 살아온 것이 은혜입니다. 나의 생명, 가족, 지식, 소유, 지위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입니다.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은혜를 보아야 합니다. 과거를 보나 현재를 보나 미래를 보나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감사하여 눈물이 흘러야 합니다.

그리하여 "나 이제 생명 있음은 주님의 은혜라" 고백할 수 있는 자, 이것이 은혜 받은 성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미 받은 은혜를 알고 기억하는 자에게 장차 받을 은혜가 더욱 크게 임하는 것입니다. /이중표 목사

『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벧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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