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
성과급을 300만원 넘게 받았다. 기뻤다. 여기저기 쓸 데가 많았던 터라 더욱 감사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재정적으로 고난을 겪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그 돈을 섬기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 하니 두려움이 앞섰다. 아내의 반대에 대한 두려움, 그 돈이 없어서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그러는 중에 큐티를 묵상하니 현재 나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두려움 영이, 그 돈이 있어야 네가 평안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맘몬의 영이 바로 내가 마주한 골리앗이라는 깨달음을 주셨다.
물맷돌을 가지고 골리앗에게 나가는 다윗의 심정으로 그 돈을 드렸다. 골리앗을 쓰러뜨렸다는 기쁨이 있었지만 뭔가 개운치 않았다. 기도중에 내 통장에 숨겨 놓은 29만원을 생각나게 하셨다.
그리고 그돈이 죽을 만큼 힘들어 하는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피와 같은 돈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다. 그 돈은 내가 꼭 필요한 데 쓸려고 따로 떼어놓은 돈인데 그 숨겨놓은 돈까지 들추어 내시는 하나님께 서운하기까지 했다.
물론 믿음의 형제가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숨겨놓은 돈이 있다는 것은 양심에 찔리는 일이지만, 어쨌든 그 돈만큼은 드리기 싫었다. 한참 번민중에 골리앗을 온전히 죽이지 못했다는 깨달음을 다시한번 주셨다.
물맷돌로 쓰러뜨린 후 골리앗이 차고있던 그 칼로 골리앗을 온전히 죽였던 다윗처럼, 두려움과 맘몬이 위협적인 도구로 사용했던 그칼 29만원으로 골리앗을 목을 끊어야 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29만원을 송금했다. 그제서야 참평안과 참기쁨이 임했다.
역시 이 십자가의 길이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셨던 길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와 동시에 그 위기의 순간이 다윗에게 기회가 되었던 것 같이 나에게도 이것이 기회였고 하나님께서 주신 이 승리를 통해 그 기회를 잡았다는 확신이 생겼다.
부끄럽고 못난 나이지만, 자기만 아는 찌질이지만 항상 복된길로 인도하심이 감사하다. 작은 순종을 통해 승리케 하심 감사하고, 씨뿌림 통해 30배 60배 100배로 거두게 하실줄 믿게 하심 또한 감사하다.
이제 또다른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며칠전 지구대 왕고참이 치아가 아프다고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나은 것을 여러 경찰관들 앞에서 큰소리로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랬더니 어깨아픈 팀장님 목아픈 순찰요원 등등이 자기도 기도해 달라고 한다. 참 난감하다.
이렇게 치유기도하는 것이 경찰서에 널리 알려지면 광신자 소리를 들을게 뻔한데 그러면 복음을 전파하는데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하나님께 어찌해야할지를 묻는 가운데 사복음서 말씀속에 예수님이 병자들을 치유하는 풍경이 그려지면서 나도 예수님처럼 해야한다는 마음을 주셨고, 이또한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골리앗을 쓰러뜨려야 하는 영적 전쟁임을 깨닫게 하셨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이제 또다른 물맷돌로 골리앗을 쓰러뜨리려 한다. 믿는자의 표적중에 하나로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아직 두렵지만 그말씀 붙들고 나아가려고 한다.
큐티말씀처럼 믿음을 들고 나아갔을때 하나님께서 승리케 해주실줄 믿는다.
『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사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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