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년 남자들이 대학동창 모임에 나갔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네 친구들은 각기 자기들의 인생살이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대기업에 다니는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요즘 속이 상해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 아마 간에 탈이 났을 거야.”
그러자 기업을 운영하는 친구가 그 말을 맞받았습니다. “회사 문을 닫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야.” 이번에는 고등학교 교사인 친구가 하소연했습니다. “요즘 학생들을 가르칠 맛이 않나. 모두 때려 치워야지.” 의사인 네 번째 친구도 뒤질 새라 말했습니다.
“아내에게 실망했어. 아무래도 결혼을 잘못 한 것 같아.” 몇 년 후에 네 친구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비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 친구는 간암 선고를 받았고 기업인 친구는 파산했습니다.
교사는 파면 당했고 아내를 헐뜯던 의사는 이혼했습니다. 우리의 말 속에는 엄청난 힘이 있는 것입니다. 미국인 여성기업가 오스틴은 여자 속옷으로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녀는 뚱뚱한 여자들의 속옷만 판매합니다.
그녀는 대형 속옷의 이름을 뚱보형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퀸즈 사이즈라고 부릅니다. 긍정적인 말이 성공을 불러 옵니다. 2002년 1월 24일 아르노클레망조의 호주 오픈 남자복식 준결승전에 나선 프랑스 선수 미셀 로드라는 한 주내내 자신에 찬 농담을 계속했습니다.
“나는 날아가는 새를 맞히겠다.” 경기 2세트 때 그가 강력한 스트로크 볼을 치자 마침 네트 위로 날아들던 새가 맞아 코트에 떨어졌습니다. 놀랍습니다. 그가 말한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우리는 항상 말을 잘 해야 하겠습니다. 어려울 때는 말을 더 잘 해야 하겠습니다. 말에 우리의 미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입버릇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어떤 사람이 약장수처럼 떠돌아다니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말의 힘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큰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점점 환경이 달라지면서 아주 작은 판매회사도 세우게 됐습니다. 이제 그는 넓은 체육관을 바라보면서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 곳을 우리 고객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놀랍게도 3년 후 그 체육관은 수많은 그의 고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가 내뱉는 말을 다 들으시고 그 말대로 해 주십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열 정탐꾼들은 가나안 원주민들에 비해 자신들이 메뚜기 같다고 말했고(민13:33) 갈렙은 오히려 그들이 밥이라고 말했습니다(민14:9). 말한 대로 됐습니다. ‘죽겠다, 죽겠다’ 하던 이스라엘 성인들은 다 광야에서 엎드러져 죽었고 ‘이길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하던 갈렙과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승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도 말을 아주 잘 한 사람입니다.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막7:28-29).
말에 믿음을 실어서 그렇게 억척같이 하는데 주님이 어찌 그 딸을 안 고쳐 주겠느냐는 것이지요. 큰 믿음을 실어서 말을 잘 하기는 백부장을 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 좇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마8:9-10). 우리도 믿음을 실은 말, 칭찬하는 말, 축복하는 말, 감사하는 말을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언어습관을 진지하게 점검해 봐야 합니다. 말하는 대로 되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이나 성공학 강사들의 주장이 아닙니다. 성경의 약속입니다.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 번 일주일만이라도 믿음언어, 칭찬언어, 축복언어, 감사언어를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우리의 마음이 유쾌해지고 우리의 몸이 가벼워지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좋아하고 남들도 우리를 좋아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난 된다. 될 것이다. 하기만 하면 되더라. 안 되다가도 결국에는 되더라. 생각지도 않은 곳에 해결책이 있다. 난 잘 될 수밖에 없다. 난 내가 좋다. 참 좋다. 남들도 나를 좋아한다. 난 대단하다. 행복하다. 기분이 좋다.” “난 행운아다. 복덩이다.
앞으로 넘어져도 코가 안 깨진다. 개똥밭에 굴러도 참외를 따먹는다. 난 좋은 사람을 만난다. 나한테 능력이 없어도 유능한 사람이 붙는다. 다 잘 되고 더 잘 될 것이다.” 말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심리학자들의 실험에 따르면 욕하면서 키운 쥐는 거칠어지고 빨리 죽습니다. 영국의 어느 공원에 심겨진 12그루의 나주 중 가룟 유다로 명명된 나무는 오가는 사람들이 욕하는 바람에 금세 시들어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말하는 대로 됩니다. 입버릇이 인생입니다. 입놀림이 미래입니다. 말을 잘 합시다. 이제부터 믿고 칭찬하고 축복하고 감사하는 말만 합시다.< 박종천 목사>
* 성경: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 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히리로다"(사 4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