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내가 죽어야!! ♣
초대 교회사에 빈민구제와 사랑을 실천하여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경건한 식스투스라는 감독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의 발레리아누스 황제에 의해서 순교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 교회의 수석 집사인 라우렌티우스가 눈물을 흘리며 따라가면서 말합니다.
“아버지여, 어찌하여 저를 데려가지 않습니까?” 그러자 식스투스 감독이 대답합니다.“사랑하는 아들아, 너도 며칠 후면 나의 뒤를 따르게 되리라.” 며칠 후, 로마 시장은 라우렌티우스에게 교회의 전 재산을 국가에 상납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는 재산을 정리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구실을 내세워 상납일을 며칠 미루고는 교회의 전 재산을 다 팔아서 교회에 의존하여 살고 있는 수천의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당에 그 사람들을 다 모집하였습니다.
드디어 약속한 날, 시장이 교회당에 올라오면서 보물을 요구하자 그는 예배당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곳에는 수백 명의 소경, 벙어리, 걸인, 병자, 고아, 과부들이 가득 모여 있었습니다. 그 무리들을 가리키며“교회의 보물이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식스투스의 위대한 신앙을 본받은 라우렌티우스 집사는 로마 황제 앞에서 숯불로 달구어지는 수난 끝에 순교의 제물로 죽어갔습니다.
“순교의 지도자가 있는 곳에 순교의 양이 있다.” 날마다 자기를 쳐서 죽이는 영적 지도자가 있는 곳에 날마다 자기를 쳐서 죽이는 성도가 있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먼저 죽지 않고는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질 수 없고, 하나님의 교회가 먼저 죽지 않고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수 없습니다. 이 순교의 길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만 하는 길인 것입니다.
/ 김석년
▧ 기도: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는 주님. 주님이 함께하시면 작은 자라도 강한 사람이 됩니다. 주님의 일을 할 때에 순결한 목적과 인내하는 믿음,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꿋꿋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데 쓰임 받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후 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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