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이불 사랑!!
의대 교수가 제자 며느리를 보았습니다. 며느리는 시집올 때에 존경하는 교수님이요, 홀로 사시는 시아버님이 덮을 새 이불을 정성들여 마련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가정형편이 아주 어려운 제자가 찾아왔습니다.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불러 그 새 이불을 잘 싸서 가지고 나오라고 합니다. “아버님, 새 이불은 무얼 하시려고요?” “아무개가 이불이 없다는구나.”
“아니 아버님, 그 이불은 제가 시집올 때 아버님을 위해서 해온 건데 아직 한 번도 덮어보지도 않으신 걸 주시면 어떻게 해요? 정 주시려면 다른 이불도 있는데요?” 며느리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이왕 주려면 새 이불을 주어야지 어떻게 덮던 이불을 주겠니?” 바로 그분이 장기려 박사이고 이 이야기를 내게 들려준 이가 그분의 며느님입니다. 그 후 20년이 지났는데도 나는 가끔씩 장 박사님의 순수한 사랑을 기억할 때마다 새삼 나의 작아짐을 느낍니다.
< 여운학 / 사랑의편지 발행인 >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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