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짐을 지라!! 눈이 무섭게 내리던 날 인도의 성자 썬다 싱이 지인과 함께 험한 산길을 가고 있었다. 한참을 걷던 중 어떤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썬다 싱은 이 사람이 살았으니 함께 가자고 했으나 지인은 눈길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혼자 가버렸다. 썬다 싱은 죽어가는 사람을 업고 험한 눈길을 힘들게 갔다. 그의 몸에서는 땀과 열이 났고 그 열로 업혀 있던 사람의 얼었던 몸도 서서히 녹아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썬다 싱은 기운이 다 빠져 쓰러질 지경이 되자, 정신이 든 업힌 사람이 이번에는 썬다 싱을 부축했다. 두 사람은 서로 도우며 길을 계속 갈 수 있었다. 한참을 가다 보니 앞에 어떤 사람이 쓰러져 숨져 있었다. 그는 썬다 싱과 함께 가다가 먼저 가버렸던 사람이었다. 혼자 가다 추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