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녜스의 순교!! ♧
아녜스는 만 13세가 되던 해에 로마 시장의 아들로부터 혼인 신청을 받게 되었으나 이미 하나님께 바친 몸이었기에 처음부터 거절하였읍니다.
아녜스가 기독교 신자라는 것을 알게 된 시장측근에서는 용모가 단정하고 미모로 알려진, 게다가 가문도 유명한 그를 법정으로 소환하여 권고도, 위협도, 타협도 해보았으나 그의 신앙에 놀랄 뿐이었읍니다.
화가 난 시장은 그를 마굴에 보내어 정조를 빼앗게 하겠다고 하였읍니다.
"당신들이 나의 몸을 손상시키고 피를 흘리게 할 수 있지만, 이 몸은 주님께 봉헌한 것이므로 이를 더럽히지는 못할 것 입니다."라고 기도드린 아녜스는 마굴에 끌려가 악한 무리들 앞에 앉게 되었읍니다.
무모하고 험상궂은 자가 용기를 내어 손을 대려고 하자 순간 그 자의 손은 허공에 굳어버렸읍니다.
계획하였던 것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것을 본 시장은 불에 태워 버리려고 불 속으로 던졌지만 타오르던 화염이 좌우로 갈라져 그를 조금도 해치지 못하였읍니다.
신변의 위험을 모면한 그는 결국 교수형을 받게 되었읍니다.
"어서 당신들의 책임을 수행하시오. 사람의 눈을 끄는 이 몸을 잘라 주시오."라고 재촉한 아녜스는 한 생명을 하나님께 바쳤읍니다.
나이 어린 아녜스에게 무엇이 있었읍니까? 그리스도는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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