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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 믿음을 보이라!! ♧

chajchul 2017. 4. 9. 08:31

     ♧ 믿음을 보이라!! ♧

일본에 큰 가뭄이 들었습니다. 몇몇 달을 두고 비가 오지 않자 이대로 가다가는 농사를 다 망치겠다고 사람들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기우제를 지낸다 굿을 한다 하고 난리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우찌무라 간조는 아이들과 함께 식사 기도를 올리는데 “하나님, 비를 주십시오. 오늘 꼭 비를 주실 줄로 굳게 믿습니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학교 갈 채비를 합니다. 그런데 국민학교 6학년인 큰 아이는 아무 소리 없는데 3학년인 작은 아이가 난데없이 우산을 찾습니다.

“아버지, 우산 !”

“맑은 하늘에 우산은 왜 찾느냐 ?” 우찌무라 간조가 어리둥절해집니다. 그런데 이 작은아이 하는 소리 좀 보십시오. “아버지, 아까 기도하실 때에 오늘 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 그러니까 우산을 가지고 가야지요 !”

우찌무라 간조는 속으로 아차 하고 크게 회개했다고 합니다. ‘나의 믿음은 전부 거짓이다. 저 아이의 믿음이야말로 참 믿음이다’그 아이 보기가 부끄러울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챠드 월쉬는 그가 쓴 [21세기의 미숙한 그리스도인들]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우리를 가슴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수 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스테인 글라스로 된 창을 통해 들어오는 멋진 조명 속에서,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오르간 음악에 맞춰 희한한 경건함이란 감상적인 종교적 안개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앙이란 지성과도 분리되었고, 의지와도 분리된 단지 감정적 흥분에 속한 오락물에 불과하며, 해롭지 않은 상투적이고 지부한 설교만을 제공하는 [립 서비스](LIP Service : 입술만으로 하는 봉사) 이외에는 더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어쩌면 사단이 사람들을 불가지론자로 개종하려는 시도를 이미 포기한 것이나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참으로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참 신앙의 길을 걷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약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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