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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 기쁨의 근원!! ♧

chajchul 2017. 12. 31. 08:38

     ♧ 기쁨의 근원!! ♧

<구차한 평안을 떨치고 구도의 길에 나서다>(규장)라는 성 프란시스의 전기에 나온 다음의 일화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형제 레오가 진눈깨비를 맞으며 힘겹게 걸어가는 모습을 본 프란시스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레오, 우리가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귀머거리를 듣게 한다고 해도, 성경을 통째로 외우고 신학자들의 학설을 모두 통달했다고 해도 그 안에 진정한 기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별들의 길을 모두 알고 온갖 생물의 특성을 전부 안다고 해도 그것은 절대로 온전한 기쁨의 근원이 아닙니다."

3킬로 남짓 걸으면서 계속되는 프란시스의 말에 마침내 레오가 걸음을 멈추고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온전한 기쁨의 근원은 무엇입니까?"

"추위와 배고품에 떨며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하여 문을 두드렸을 때 집주인이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해도, 우리를 도둑이나 부랑아 취급하며 모욕할 때도,

사람들을 불러다가 호되게 때린다고 해도 우리가 이런 일들까지 인내와 친절과 사랑으로 모두 참는다면 그제야 우리는 온전한 기쁨 언저리에 도달한 셈입니다. 자신을 정복하는 데 온전한 기쁨이 있습니다."

참된 기쁨의 가치는 그 자리에 땅을 파고 묻혀 죽고 싶을 정도의 침통한 슬픔에 함몰되어 있더라도,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그처럼 침통한 슬픔이 지극히 사소한 기쁨에 의하여 위로된다는 사실입니다.

큰 슬픔이 인내되고 극복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참된 작은 기쁨이 이룩해 내는 엄청난 역할이 매우 놀라운 것입니다.

진정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작은 기쁨, 작은 희망 하나만 있다면 그 어떤 슬픔과 절망에서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작은 기쁨, 작은 희망, 얼마든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눈이 닫혀 있으면 그 작은 기쁨, 작은 희망마저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에서 -

『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롬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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