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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평생 교회 다니고도 지옥 갈 수 있다.

chajchul 2018. 5. 24. 22:00

 

 

  정말 지옥은 있습니다!

  평생 교회 다니고도 지옥 갈 수 있다.



평생 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신앙생활하고도 지옥에 가는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을 요즈음 종종하게 된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차라리 비교인으로 살았다면 세상 풍조를 좇아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았겠지만 교인으로 사느라 온갖 규제와 규범에 매여 그렇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 세상 누구보다 더욱 불쌍한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했다. 그는 부활신앙에 대해 가르치면서, 그 불쌍한 사람들은 다름 아니라 교회 열심히 다녔지만 복음의 핵심인 부활을 믿지 않음으로 인해 결국 영생을 얻지 못할 자들이라고 말했다.(고전15:19)

 

우리는 사도 요한의 서신에서는 이런 가르침도 듣는다. 라오디게아교회 교인들에게 준 말씀이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14-22)

 

여기서 아직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예수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지도 않은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라오디게아교회 교인들임을 우리는 그 구절 전후 문맥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그들은 교회 밖 불신자가 분명 아니다.

 

기존 교인들로서 그들 가운데는 목사,전도사,교사,은사자,장로,권사,집사,세례교인 등이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이런 기막힌 일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 것인가!

 

교회에 나아가 세례 받고 한평생 교회 다니며 지성으로 몸과 시간, 재물 바쳐 봉사하고 충성하며 헌신했는데, 만약 '네속에 내가 없다' ,즉 '너는 신자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네'라는 주님의 판정을 당신이 받는다면 어떻겠는가?

 

영생은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인데, 교회 다닌 지 오래 되었건만,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건만, 아직도 아예 주님을 모시어 들이지도 않고 있다니 이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있을까?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지만,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 있기에, 사도 요한을 통해 성령께서 미리 그런 말씀을 주신 것이라 본다.

 

그러기에 진정 구원받을 성도라면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놓치지 않고 들을 귀를 갖고 있어야한다(계3:22).

 

그러면 라오디게아교인들의 영적 상태는 도대체 어떠했는가? 그들의 생활이 어떠했기에 그런 판정을 받았는가?

 

그들의 신앙은 한마디로 '착각 신앙'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자위하는 신자였다. 지금 죽으면 지옥에 갈 사람인데 천국 아랫목에 들어갈 줄 굳게 믿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경우이다. 그들은 스스로 이렇게 말하기를 즐겼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계3:17)

 

자위하는 신자는 교회에 다니지만 (특히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 더욱 그럴 수 있다) 자기 스스로, 자기만족을 위해 만든 신(우상)을 여호와 하나님인줄 알고 믿고 섬기는 자이다.

 

가령 소원성취 신앙, 기복신앙, 성공주의 신앙, 번영신앙을 갖고 사는 사람은 평생 교회를 다녔어도 실상은 우상 숭배자이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근거한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예수그리스도를 찾고, 의지하고 그 앞에 빌고 그를 섬긴 것은 사실 예수와 아무 관계없는 일이다.

 

아니 관계없는 정도가 아니라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원수라고 바울은 말했다. 성령의 감동을 받은 바울이 역시 교인들(빌립보)에게 보낸 이 말씀에 또 귀 기울여 보자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神)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3:18-19)

 

여기서 '배'의 개념은 풀어서 말하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하면 탐욕이다. 이런 것들은 그리스도인이 짝하면 안되는 세상의 특성들이라고 사도 요한은 명확히 가르쳤다(요일2:16).

 

교인이 이런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사람 속에 들어갈 틈이 없다.(요일2:15)

 

그러므로 교인이 그 누구라도( 목사라도) 만약 그 세상을 추구하고 그것에 초점 맞추고 그것을 목적 삼고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고 믿고, 섬긴다면 그것은 이미 헛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헛일이란 영생이 없는 일이요 구원을 맛보지도 못하는 일이다.

 

자신의 배를 신으로 모시고 사는 교인이 믿는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단지 자기의 배를 채워 줄 우상을 스스로 만들었을 뿐이다. 이름은 여호와, 예수, 성령이라 붙였을지라도 그가 믿고 섬기는 신은 우상일 뿐이다.

 

삼위일체 하나님, 예수그리스도의 아버지는 결코 타락한 인간의 배를 만족시키기 위해 계신 분도 아니고 배를 위해 십자가를 허락하신 분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상숭배자가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우상숭배자는 오히려 고통과 저주와 심판을 자초한다. 구약시대에 광야에서 금송아지우상을 만들어 놓고 절하며 섬긴 이스라엘백성들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가?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과 바알을 이중으로 섬긴 결과는 또 어떠했는가?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선물)로서 믿음으로 얻는 것이다. 인간의 행위로 얻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란 무엇인가? 영생을 얻을 자가 반드시 갖고 있어야하는 믿음은 무엇인가?

 

그 믿음은 예수를 나의 주, 그리스도로 신뢰하고 영접하는 일부터 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는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데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요1:12).

 

진정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예수께서 자신을 지배하고 다스리도록 순종하는 삶을 산다. 주님의 통치, 다스림을 받는 삶이 곧 하나님나라의 삶으로서 이는 반드시 십자가를 통과해야한다.

 

즉 세상과 짝하며 세상으로 배 불리 살아온 내가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 예수와 함께 죽는 과정이 없이는 주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나라를 맛볼 수 없다.

 

지금 여기서 십자가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하나님나라를 자신 속에 세운 사람이라야 죽어서도 천국에 들어간다.

 

예수를 구주로 믿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다시 사는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이것이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붙어있는 가지의 축복된 삶이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절어있는 내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믿음으로 죽을수록 사랑, 희락, 화평, 평강의 하나님나라는 나에게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신앙생활을 단지 예수를 나의 구주로 인정하고 세례받은 뒤 교회출석, 봉사 잘 하는 차원 정도로 한정시켜 놓고(또한 그것으로서 천국 가는 표는 이미 얻어 놓은 줄로 여기고), 그 이후로는 자신의 소원성취, 자아실현, 성공, 축복, 부자되기, 건강 등, 이 세상의 것, 육신의 것, 땅의 것들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찾고 신앙적 열심을 내고 달린다면 그 마지막은 어디일까?

 

여기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주신 이 말씀을 우리는 참으로 주목해야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좇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이 말씀은 단순하게 들으면, 인간의 구원이 행위로 결정되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신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가르침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것은 성경 전체가 증거하는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위 말씀 중에 '불법을 행하는 자'란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진리, 예수복음, 십자가와 부활의 생명을 좇지 않고 자의적으로 예수 믿고, 교회생활을 열심히 한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봐야할 것이다.

 

가령, 다시 말하거니와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예수와 함께 옛사람은 죽고 예수와 함께 새사람으로 거듭나 사는 길을 외면한 채,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소원이나 성취하는 데 몰두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불법을 행한 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불법을 행하며 자위하는 사람에게서도 기적과 이사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단지 예수 이름을 도용해도 거짓 기사, 이적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마귀는 기적적으로 병을 고치고 기사도 행하며 부자가 되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연약하고 어리석은, 어찌보면 교활한 Church man이 구원받는 길은 없는가?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는 그들에게도 구원의 길을 열어놓고 권면하신다.

  "열심히 회개하라"(계3:19)

 

자위하는 신자의 생활을 청산하라는 것이다. 믿음의 방향을 교정하라는 것이다. 예수를 이용해 자신의 배나 치우려한 행위를 벗어버리고 이제 진정 예수를 마음에 영접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성령을 의지하라는 것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예수를 진정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것조차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주 앞에 엎드려 그의 도움을 구하는 자세를 겸손히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예수와 함께 날마다 죽는 것이다. 이 죽음은 자신의 죄와 허물을 발견할 때마다 자신의 죄를 주 앞에 고하고 회개하여 예수의 피로 용서받음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내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을수록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내 안에 살아 당신의 주권을 세워나가신다 (갈2:20).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시는 것이다.

거듭난 후 성령 안에서 오직 믿음으로 인간은 그 은혜의 나라를 얻는다.라오디게아교인처럼 산 적이 있는 나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도 회개의 은총을 구한다.


김달성 목사


 


                                                                                                                  [출처] 천국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