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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있으나마나 한 사람!! ♧

chajchul 2020. 3. 30. 15:10


     ♧ 있으나마나 한 사람!! ♧


서울의 한 미션 스쿨 교장 선생님이 장로님이신데 선생님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집회를 마치고 그 장로님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그때 평생 잊을 수 없는 귀한 말씀을 들었다.

“저는 있으나마나 한 교장이 되려고 힘씁니다.” ‘있으나마나 한 사람’이란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인데,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힘쓴다’는 것은 그냥 있으나마나 한 사람과는 조금 다른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을 넘어선 사람이었다. 정말 훌륭한 신앙인은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사람이 된 후, 겸손하게 자기를 부인하고 재빨리 자기가 없어도 되는 교회와 세상을 만들어야만 한다.

나는 그런 면에서 바나바가 좋다. 안디옥 교회가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세웠을 때, 굳이 이야기하자면 바나바가 주연이요, 바울은 그를 돕는 조연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성경에는 늘 “바나바와 바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바나바와 바울의 역할이 바뀌었다. 결국엔 이름도 “바울과 바나바”로 기록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바나바가 그에 대하여 아무런 불평과 원망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바울을 내세우며 잠잠히 조연의 역할을 감당했다. 믿음은 하나님이 자신과 세상의 주인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없어서는 안 될 실력을 가진 후 스스로 있으나마나 한 사람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 「깨끗한 고백」

▧ 묵상
ㅇ. 나는 남에게 문제를 의탁하고 적절한 도움을 구하지 않은 채 모든 일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진 않습니까?
ㅇ. 나는 나에게 돌아오는 유익이나 영광이 적더라도 전체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동역하기를 기뻐합니까?

▧ 기도
주목 받고 싶은 욕구, 제 능력이 알려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혼자서 지나치게 많은 일을 감당하려고 했음을 고백합니다. 남에게 적절한 도움을 구하는 겸손과 지혜를 허락하소서. /생명의 삶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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