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내 삶이 끝날지라도!! ♧
“목사님 병명이 간암이래요. 그리고 앞으로 3일 이상은 못 산답니다.” 아내의 말을 듣고 처음엔 청천벽력인 듯 놀랐다. 그러나 곧 내 마음에는 이상한 평온이 찾아왔다.
순간, 지금의 내 형편이 그리스도의 한 손에 매달려 있는 어린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도의 다른 한 손이 하나님 아버지와 연결되어 있으니 이제는 주님께서 모든 일을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도 찾아왔다.
“아버지 하나님, 이 기도가 이 땅에서 드리는 마지막 기도가 될지라도 그 모두가 당신의 뜻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주님의 손에 저의 전부를 맡긴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제 힘으로 살아 보려 바둥거린 적도 많았습니다. …
저는 이제 사나 죽으나 완전히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나 죽으나 이제는 위태로운 불씨가 아닌 주님 안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될 것입니다.”
병상에 있을 때 몇 분 장로님께서 나를 방문해 주셨다. 몇 마디 주고받다 보니 갑자기 하나님의 깊으신 은혜가 마음속에 차올랐다. 나는 얼른 설교 수첩을 꺼내 메모를 했다. 내 모습을 본 한 장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곧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님을 뵈니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어요.”
그리스도인이란 죽음 앞에 서 있든 삶 앞에 서 있든,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뜨겁게 감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보다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고 중요한 것이다.
- 「생명을 건 목회이야기」/ 나겸일
* 우리의 인생을 24시간으로 볼 때 당신은 지금 몇 시쯤에 이르셨는지요? 잠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세요 과연 무엇을 위해 일해오셨습니까? 그래서 만족함을 얻으셨습니까?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우리의 년 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 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90:10)
당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만큼 살아왔듯이 그렇게 삶은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이렇게 날아가는 듯한 삶의 시간 속에서 정말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재물이나 명예나 성공 쾌락은 죽음과 동시에 소멸될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당신과 함께 하실 분이십니다.
* 묵상:
● 앞으로 입을 새 몸을 소망한다고 현재의 몸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나는 육체의 강건함을 위해 무엇을 합니까?
● 한시적 몸이지만 잘 돌봐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몸으로 무엇을 해야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까?
* 기도: 주님 계신 영원한 처소를 사모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제게 허락하신 날들도 소중히 여기길 원합니다.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는 날까지 아버지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살게 하소서.
/생명의 삶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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