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권은 복음 전파의 도구!! ♧
뉴질랜드 대사로 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네가 받은 직위와 특권을 복음 전파를 위해 써라."라고 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당시 진행하던 성경 통독 강의에 힘쓰라는 뜻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어느 날, 예배당 구석에서 애처롭게 울며 기도하는 여인이 눈에 띄었다. 성령께서 '저 여인을 도우라'고 하시는 것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지 알 수 없어 그냥 지나쳤다.
그날 저녁에 한 집사님이 내게 찾아와 , 새벽기도 때 눈물로 기도하던 그 여인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알고 보니 그녀의 남편은 앞날이 보장된 국비 장학생이었다.
그런데 모든 일이 잘 풀려 교만해진 그는 주일예배도 소홀히 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죄를 저지르고 구속되었다. 자연히 뉴질랜드 당국에서 추방 명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부인은 남편의 회심을 위해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청년을 만나러 가서 손을 잡고 기도해 주자 그는 뜨거운 참회의 눈물을 쏟으며 진심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다. 나는 뉴질랜드 이민 장관에게 이렇게 말하며 선처를 부탁했다. "그는 예수님 안에서 회개하고 변화되었습니다."
장관은 추방 명령을 철회했다. 청년은 곧 석방되었고,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대사'라는 내 지위를 하나님이 영혼 구원의 도구로 사용해 주신 것이다. 긍휼의 마음을 내 안에 부어 주시고, 과정 과정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 새벽형 크리스천 / 문봉주
* 기도: 진리가 선포될 때, 원하지 않는 말씀이라고 귀를 막고 거부하며 분노하는 모습이 저와 주위 사람들에게도 있음을 봅니다. 어떤 말씀이든 겸손히 받아들이는 가난한 마음을 주소서. 또한 하나님이 제게 허락하신 것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복음을 위해 지혜롭게 사용하게 하소서.
/생명의 삶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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