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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 북한에서 만난 성도! ♣

chajchul 2014. 3. 26. 16:57


    ♣ 북한에서 만난 성도! ♣


북한 지하교회 성도의 믿음(북한 현지에서 겪었던 간증) 저는 예랑선교회 선교사로서 연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철 목사입니다.

저와 함께 사역하면서 북한에 성경책을 운반하는 김명수 형제를 소개합니다. 아래의 글은 김명수 형제의 간증입니다.

저는 이철 목사님을 도와 북한선교를 하고 있는 조선족 사역자 김명수 입니다.

북한 지역은 교통이 불편해서 어디를 가든지 항상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또 믿는 가정을 찾아갈 때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주로 밤에만 움직여야 안전합니다.

더구나 도로가 아닌 산을 통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걷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한번은 다른 지역으로 움직이는데 30리를 산을 타고 걸어서 믿음의 가정을 찾아갔습니다.

그때에도 추운 겨울이라 발바닥이 얼은데다 물집까지 생겨서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 성도님을 생각할 때 이를 악물고 고통을 견디어 냈습니다.

북한에서는 주의 종이 자기 집에 온다는 것은 일생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하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이 오신 것처럼 감격해합니다.

제가 찾아간 그 집은 할머니 한분이 살고 계셨습니다. 오래전부터 믿음 생활을 해오시던 분이셨습니다. 멀리서 온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동상으로 짓무른 제 발을 보시고는 발을 붙잡고 울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귀한 종을 저에게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전에 만날 수 없는 줄 알았는데 국경을 넘어서 이곳까지 귀한 종을 보내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서 동상이 걸리면서까지 오게 하시니 이 종의 건강을 지켜 주세요.”라고 기도하시면서 제 발을 정성스럽게 닦아 주시고 상한 곳을 치료해주시며 발을 붙잡고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이 얼마나 감동이 되었는지 저도 함께 울었습니다.

한참 울다가 몰래 가지고 온 성경책을 전달해 주고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찬송을 부르는데 어찌나 큰 소리로 부르시는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저는 나지막한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할머니 그렇게 큰 소리로 찬양하면 어떻해요? 다른 사람들이 들어요” 사실 북한의 집들은 각기 떨어져서 지은 것이 아니고, 서로가 잘 감시할 수 있도록 집들이 다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집에서 무슨 말을 하든지 웬만한 소리는 쉽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제 말을 들은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면서

“괜찮소. 남들이 들으면 천국가지... 이 나이에 무엇이 무섭겠소. 천국이 있는데 걱정하지 마시오.”. 하며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저는 선교한답시고 북한 지역까지 왔지만 저보다 더 큰 믿음을 가지신 할머니를 대할 땐 고개가 숙연해졌습니다. 제가 돌아올 때는 주의 종에게 빈손으로 보내면 안 된다며, 깊이 감추어 두었던 감자를 꺼내어서 한 배낭이나 되게 주셨습니다.

여기는 먹을 것이 귀하다고 제가 극구 사양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주님께 대접하듯이 저를 대해 주셨습니다. 감자를 담은 배낭을 메고 산을 넘어 올 때는 할머니의 믿음과 사랑에 감동되어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내게 사랑과 믿음을 보여주시던 그 할머니의 소식을 이제는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 전에 부름을 받아 그렇게도 원하시던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지금도 발을 씻을 때면 할머니께서 정성스럽게 닦아 주시던 그 다정한 손이 기억이 나서 어렵고 힘들 때가 있어도 다시 힘을 내어 이 사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김명수 드림

『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후 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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