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쁨의 근원!! ♧
<구차한 평안을 떨치고 구도의 길에 나서다>(규장)라는 프란시스의 전기에 나온 다음의 일화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형제 레오가 진눈깨비를 맞으며 힘겹게 걸어가는 모습을 본 프란시스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레오, 우리가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귀머거리를 듣게 한다고 해도, 성경을 통째로 외우고 신학자들의 학설을 모두 통달했다고 해도 그 안에 진정한 기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별들의 길을 모두 알고 온갖 생물의 특성을 전부 안다고 해도 그것은 절대로 온전한 기쁨의 근원이 아닙니다."
3킬로 남짓 걸으면서 계속되는 프란시스의 말에 마침내 레오가 걸음을 멈추고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온전한 기쁨의 근원은 무엇입니까?"
"추위와 배고품에 떨며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하여 문을 두드렸을 때 집주인이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해도, 우리를 도둑이나 부랑아 취급하며 모욕할 때도, 사람들을 불러다가 호되게 때린다고 해도
우리가 이런 일들까지 인내와 친절과 사랑으로 모두 참는다면 그제야 우리는 온전한 기쁨 언저리에 도달한 셈입니다. 자신을 정복하는 데 온전한 기쁨이 있습니다."
- 여운학 / 사랑의 편지 발행인
『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 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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