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과 갈매기? ♧
미국 보스턴 해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날마다 일정한 시간이면 머리가 하얀 백발 노인 한 사람이 통에 가득 싱싱한 새우를 가지고 나와서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에게 먹이는 것입니다.
갈매기들은 이 노인을 알아보고 으레 그 시간이 되면 해안에 모여서 노인이 주는 새우를 맛있게 받아먹습니다. 하지만 싱싱한 새우를 왜 갈매기들에게 매일 같이 먹이는지, 아무도 노인에게 물어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철없는 어린아이 하나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이 싱싱한 새우를 왜 매일같이 저 갈매기들에게 먹이는 거예요?" 노인은 어린아이에게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나는 2차 대전 때 미군 함정의 함장이었단다.
그런데 내가 탄 배가 일본군들이 쏜 어뢰에 맞아서 그만 격침되고 말았지. 많은 부하들이 죽고, 나와 몇몇 사람만이 구명보트를 타고 간신히 살아 남았는데, 햇빛은 뜨겁고 식량은 다 떨어져서 거기에 남은 사람들마저도 하나 둘씩 죽어가는 형편이었다.
나 역시 너무나 힘들어서 정신이 몽롱해졌지.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어깨에 갈매기 한 마리가 올라앉아 있더구나. 쫓으려고 했지만 영 도망도 가지 않고, 좌우간 못 견딜 정도로 배가 고파서 그 갈매기를 잡아먹고 기운을 차려서 마침내 살아 남았단다.
그래서 나는 갈매기를 볼 때마다 그때 갈매기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고 또 갈매기에게 감사한다. 내가 잡아먹은 그 갈매기를 다시 만날 수는 없지만 너무도 고마웠던 그 때의 기억으로 인해 이렇게 새우를 사다가 먹이고 있는 것이란다."
명심보감에 "몸에 한가닥 실오라기를 감았거든 항상 베짜는 여인을 생각하라. 하루 세 끼 밥을 먹었거든 매양 농부의 수고를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 부모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은혜의 증거는 우리가 하나님께 얼마만큼의 은혜를 받았는지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의해 판명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태도야말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다 -헨리 블랙커비의 ‘십자가를 경험하는 삶’ 중에서-
『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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