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으로 노아는!! ♧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
미국의 유명한 물리학자였던 아인슈타인 박사가 상대성 원리를 연구하고 발표했을 때였습니다. 그의 이론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에서 그에게 많은 강연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녹음기도 없고, 비디오도 없어서 아인슈타인 박사가 직접 그곳으로 가서 강연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에게는 조수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늘 그림자처럼 아인슈타인 박사의 곁을 따라다니면서 때로는 비서의 역할도 하고, 때로는 운전기사의 역할도 했습니다. 하루는 아인슈타인 박사가 어느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도록 초청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출발을 하면서 조수가 넌지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박사님, 오늘은 제가 박사님 대신에 강의를 한번 해 보면 어떨까요? 제가 박사님의 강의를 수십 번 반복해서 듣다 보니까 이제는 저도 어느 정도 도가 트였습니다.
박사님의 강의 내용을 환하게 제가 모두 암기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는 본시 유머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즉시 그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거 참, 멋진 제안일세. 그러면 오늘 하루는 자네와 내가 모든 것을 한번 바꾸어서 해보기로 하세." 그래서 그 날은 아인슈타인 박사가 조수의 모자를 받아서 푹 눌러 쓰고서 운전대를 쥐었습니다. 그 대신 조수는 아인슈타인 박사인 것처럼 행세를 하면서 자동차의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드디어 강연을 하게 된 대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강의실에 들어선 아인슈타인 박사는 학생들 사이에 끼어서 한쪽 구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서 조수가 강단에 올라서서 강의를 했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가 뒤에 앉아서 가만히 들어보니까, 그의 조수가 기가 막히게 강의를 잘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히는 부분이 없습니다. 강의가 성공리에 잘 끝났습니다. 그곳에 있는 모두가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교수들 가운데 한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조목조목 따지면서 질문을 하는데 결코 쉽지 않은 질문이었습니다. 그 교수가 하는 질문을 듣고 있던 아인슈타인 박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의 조수는 조금도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빙그레 웃으면서 능청스럽게 이렇게 받아넘겼습니다.
"아이고, 그것을 질문이라고 하십니까?
그런 유치한 질문은 저기 앉아있는 제 조수조차도 쉽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인슈타인 박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앞으로 나오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그 대신 자기는 손을 흔들면서 유유히 강단에서 내려갔습니다.
그의 용기, 그의 느긋한 마음의 여유가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입니까?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아인슈타인 박사가 그를 든든히 받쳐 주고 있다는 사실을 그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길래 그는 큰소리를 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노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장장 120년 동안이나 방주를 지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시각으로 보면 노아가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는 전연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든든히 받쳐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노아의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노아의 믿음과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상훈 목사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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