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명자는 청지기 정신으로 살아갑니다!! ♧
다음은 1848년 5월 1일 조지 뮐러의 일기입니다. “수입이 적은 형제는 다음과 같이 질문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헌금을 해야 합니까? 내 수입은 너무 작아 우리 식구가 근근히 살아갈 정도입니다.’
이에 대한 나의 답변은 이러하다. 당신의 수입이 적은 이유가 당신이 모은 돈을 당신만을 위하여 지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께 더욱 많이 주셔도,
당신은 그 돈을 병약자나 실업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의 안락만을 위해서 써버릴 것입니다.” 청지기 정신으로 살았던 조지 뮐러의 삶의 한 단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청지기’는 집안의 노예들과 주인의 가사 전반을 돌보고 관리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특히나 옛날에 청지기는 노예 신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노예에 관한 모든 권한,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주인에게 있었기 때문에 청지기를 비롯한 노예들은 자신의 소유가 없었습니다. 청지기에게는 그 집안의 모든 일들을 관리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지만 청지기 역시도 자신의 소유를 주장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습니다.
만일 청지기가 자신에게 관리하라고 맡긴 재물에 탐을 내고 자기 것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인하여 절망하고 있다면 그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원들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정확히 말해 ‘하나님의 소유’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맡겨주신 자원들을 성실히 관리하는 것이 임무인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유이기 때문에 하나님 외에는 누릴 수 없게 하시지 않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셔서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것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청지기에게 주어지는 참된 자유의 삶입니다. 조지 뮐러는 자신의 일기책에 아래 내용을 첨삭하면서 글을 마치고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세상적인 면에서든지 영적인 면에서든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청지기로 삼으실 때,
우리가 주인으로서가 아니라 종으로서 일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더욱더 신실한 청지기로 삼으실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소유를 주장하면 우리의 불행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명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자원을 감사함으로 누리며 그 자원을 지키고 활용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임을 항상 염두에 둘 때 행복한 사명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벧전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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