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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생의 전부를 잃은 자!! ♧

chajchul 2020. 8. 24. 23:23


     ♧ 생의 전부를 잃은 자!! ♧


한 넓은 강에서 작은 나룻배를 가지고 수십 년 동안 일을 해 온 뱃사공이 있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얼마 안 되는 돈을 받고 이 쪽에서 저 쪽으로 사람들을 건너게 해주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학식이 풍부한 세 명의 학자가 강을 건너려고 이 노인의 배에 올랐습니다. 하늘은 찌푸리고 바람이 세게 일기 시작하는 낌새가 곧 폭풍우를 몰아 올 것만 같은 날씨였습니다. 사공이 서둘러 배를 띄우고 한참 열심히 노를 젓는데 세 학자 중 한사람이 뱃사공에게, '천문학에 대해서 좀 아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아니요, 선생님, 전 학교 같은 델 다녀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읽지도 쓰지도 못하죠. 어릴 적부터 선생님 같은 높으신 분들을 강 이쪽에서 저쪽으로 모셔다 드리는 일만 쭉 해 왔어요." "어허! 이것 참" 그 학자는 한심하다는 듯이 콧웃음을 치며 말을 이었습니다.

"당신은 대부분의 생을 헛살았군." 다음 학자는 이 노인에게 그러면 힌두교 같은 위대한 종교나 철학을 배운 일이 있는냐고 물었습니다. 뱃사공은, "방금 말씀드린 대로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이 노젓는 일밖에는 아무 것도 모른답니다."

그러자 두 번째 학자가 말했습니다. "어허! 큰일 났군. 당신은 생의 절반을 잃은 거요"

듣고 있던 세 번째 학자가 수리학, 심리학, 생물학, 기타 등등을 아느냐고 묻자 뱃사공 노인은, "모른다니까요! 그런 걸 배울 기회가 없었단 말예요"하고 귀찮은 듯 대답했습니다.

바로 그때 세찬 바람이 휙하고 몰아치더니 성난 파도를 만들어 나룻배를 삽시간에 뒤집어 엎고 말았습니다. 네 사람 모두가 강 한 가운데 둥둥 떠 있게 된 것입니다. 뱃사공은 자기 배와 노를 건지려고 애쓰다가 실패하자

그냥 있는 힘을 다해 강가로 헤엄쳐 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세 학자가 물 가운데 버둥거리는 것을 보고 소리쳤습니다. "여보시오, 당신들 '수영학'이란 걸 알고 있소?" 세 사람은 한결같이 대답했습니다.

"아, 아니. 우린 수영할 줄 모른다오" 뱃사공이 헤엄을 치며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럼 당신들은 생의 전부를 잃은거요"

『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 (마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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