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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내게 맡겨진 복음의 황금 어장!! ♧

chajchul 2021. 3. 13. 22:02


     ♧ 내게 맡겨진 복음의 황금 어장!! ♧


목사 가정에서 태어나 방황하다가 37세에 시력을 잃은 저는, 시각 장애인들의 영혼을 살리는 소명을 품고 신학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보통 시각 장애인 교회들은 맹학교 출신이나 맹인 사회의 인연으로 연결되는데, 저는 중도 실명자라서 그런 접점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내자와 함께 육교 위를 걷다가, 행인들의 동정을 구하는 시각 장애인 한 명과 마주쳤습니다.

그에게 다가가 "형제님, 저도 맹인인데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하자, 그는 영업 방해라며 빨리 꺼지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에게 꼭 복음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여러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제게 그곳은 복음의 황금 어장이었습니다. 냉랭한 반응을 보여도 제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두 달간 찾아갔더니, 그들이 조금씩 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아5동에서 야간 학교 학생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으니, 꼭 와 달라고 그들에게 부탁했습니다. 그 시각 장애인들과 야간 학교 학생들이 모여 1980년 1월, 새빛맹인교회 창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인내하며 복음의 씨를 뿌리니, 결국 상처 많은 그들이 주님을 만나고 변화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한때는 눈을 뜨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이제는 영의 눈을 열어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사는 저와 그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 / 안요한

* 기도: 절제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완벽한 섭리로 저를 이끌어 가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의 것들을 배설물로 여긴 바울처럼 복음을 가장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급박한 시간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리어 그 일을 주님 전파하는 기회로 삼게 하소서. /생명의 삶

* 기도 : 사랑의 매를 맞고 죄를 깨달아 주님께 겸비한 자세로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것이 참된 축복이요 은혜가 아닌지요! 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겪는 고난 끝에,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진정한 신앙 고백이 있게 하소서.

『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눅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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