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알의 썪어진 밀알!! ♣
인류의 역사도 그랬고, 자연 만물도 그랬고 예수님도 그러하셨듯이 열매는 고독한 가운데 썩어지는 희생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남미의 콜롬비아의 아마존 부근에 위치한 칼리(Cali)는 마약의 도시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콜롬비아는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을 한달에 5백만불 이상 수출하는데 국제범죄단체인 몇몇 마피아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범죄의 소굴이기도 하였습니다.
1980년 칼리에 로드리게스라는 마피아 가족이 이사해 오면서 이곳은 어둠의 도시로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침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마피아들이 칼리의 주 정부와 모든 조직을 조정해 가고 있었기 때문에 범죄로 인해 매일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진실되게 보도하던 기자들도 죽임을 당했습니다.
언론들도 그들의 지배하에 놓여 있어 진실된 것을 보도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회 곳곳에 죽음과 두려움의 공포가 득세하였습니다.
1978년 훌리오(Fulio) 선교사 내외는 ‘칼리로 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칼리로 이주했습니다. 그들은 마피아의 세력에 억압된 칼리가 자유케 되기 위하여는 목회자들이 함께 연합하여 도시를 위해 중보의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현지 목회자들의 모임에 나가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들은 연합하는 것을 싫어했고, “당신의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하시오. 우리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홀리오 선교사 내외는 “하나님! 목회자들이 연합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기도하면서 그 도시에 관하여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리시를 살펴보았더니 마피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심한 우상숭배와 신접한 자들을 통한 미신적 행동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그 지역에서 중보기도들을 찾아 도시를 몇 지역으로 구분하여 중점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95년 처음으로 모여서 밤을 새우며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으며 회개와 중보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얼마 후 그 도시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이 기도모임에 나와 “이 칼리 시는 하나님께 속해 있다.”고 하며 도시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갑자기 공중의 권세를 잡고 있던 마귀의 세력이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루에도 15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던 이 도시에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아무런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변화가 온 것입니다.
10일이 지났습니다. 철야 기도모임이 있는 날 5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운동장에 6만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몇몇 목회자들도 참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몇 주간이 지나지 않아 콜롬비아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칼리에 있던 7명의 마약거래 상인 중 6명이 갇히게 되었습니다.
마약으로 도시를 장악하고 있던 어둠의 세력들이 걷혀지면서 도시에 새로운 영적 분위기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세력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공격해 왔습니다.
목회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향하여 걷고 있던 홀리오(Fulio) 선교사를 마약거래상인 마피아들이 저격하여 죽게 하였던 것입니다. 도시가 술렁거리고 많은 사람들이 마피아를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훌리오 목사의 순교로 그 동안 연합하지 않고 기도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꺼려했던 목회자들과 10만명의 성도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2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연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도시의 모든 교회들이 중보기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급격하게 도시가 변하고 마약 사용이 금지되었다. 6만명 이상이 함께 철야기도하는 모임이 36개월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장소가 비좁아 1만 5천 명의 사람들은 건물 밖에서 걸으며 기도하였습니다. 축구경기장이 변하여 기도의 장소가 되면서 축구선수들도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하였고, 변호사이면서도 미신을 섬기던 한 남자도 변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부에서도 정직하고 신실한 교인들에게 일을 주었고 목사들을 향하여 “우리에게는 당신들이 필요하다. 이 도시가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도록 축구경기장도 무료로 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기도에 앞장서 줄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도시에 하나님의 부흥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변하여 예수님을 믿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교단을 초월하여 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몇 년 전과는 달리 영적인 분위기로 바꿔지면서 이 도시에 있는 모든 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교회는 장소가 협소하여 예배를 7번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한 선교사가 한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 희생하였기 때문에 한 도시가 어둠에서 광명으로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같은 일을 처음에는 모든 동료 목회자들이 외면하였습니다.
그러나 혼자만이라도 물러서지 않고 꿋꿋하게 영적 싸움을 계속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홀로 두지 않으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요일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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