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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터

♧ 철탑에 걸린 연!! ♧

chajchul 2020. 10. 20. 22:44


     ♧ 철탑에 걸린 연!! ♧


죤군은 N교단의 선교사인 캅 목사님의 여섯 살 난 사내아이다. 성격이 명랑 쾌활하고, 서부의 사나이 같이 대담성도 있어 보였다.

어느 겨울날,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연 날리기에는 맞지 않는 날이었다. 그러나 죤군은 어제 밤 아빠와 함께 정성으로 만든 긴 꼬리연을 가만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마침 집에는 죤군 밖에 없었기 때문에 말리는 사람도 없고 해서 죤군은 연을 갖고 나와 신나게 날리기 시작했다. 세찬 바람이 긴 꼬리연의 얼레를 기계처럼 돌리고 있으니까, 따라서 죤군의 연은 빠른 속도로 높이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실이 다 풀리자, 뚝! 하고 끊어지더니, 연이 곤두박질 치며 떨어져 가까운 송전탑 꼭대기에 걸리고 말았다. 죤군의 생각에, 올라가기만 하면 연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용감(?)한 죤군이 한 칸 한 칸 철탑을 다 올라 가, 고압선에 걸려 있는 연을 잡는 순간, 찡! 죤군은 2만 5천볼트 전기에 감전되어 죽고 말았다. 한 순간의 아버지의 간섭을 받지않고 살아간 삶이 멸망에 이르게도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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