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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에 순종하여 부부가 회복된 아내의 글!! ♡

chajchul 2023. 9. 11. 22:02

♡ 말씀에 순종하여 부부가 회복된 아내의 글!! ♡



우리 부부가 함께 걸어 온 길을 생각하면, 진실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 중 장로님 부부를 만나게 해 주신 은혜가 참으로 큽니다.

 

지금 글을 쓰기 위해 돌이켜 보면, 현재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달라져 있기에, 우리부부가 어떻게 과거의 모습으로 10여년을 살 수 있었나 생각해보니, 오히려 예전의 모습이 너무나 생소하게만 느껴집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의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무척 엄하신 분이셨고, 모든 일을 어머니가 꾸려 나가시는 가정의 모습 속에서 자랐습니다. 몸이 아프셔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시고 화만 내시는 아버지, 그에 반해서 죽어라 일만 하시면서 바느질로 우리를 키우시느라 한시도 쉴 틈이 없으셨던 어머니...

 

저는 가정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소유했고, 특히 남자들에 대해선 참으로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며 자란 것 같습니다. 남자들에 대한 적개심, 두려움 그리고 경쟁심...

 

그런 중, 서울로 유학을 와서 같은 대학교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에 대한 불신으로 남편을 향해서도 마음의 문을 여는데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참 많은 우여곡절과 시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하게 되었는데, 실질적인 어려움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저희 부부가 장로님 부부를 뵙기 까지, 우리의 부부 관계는 거의 막바지에 이른 상태였습니다.

서로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결혼했고, 믿음 생활도 함께 했었지만, 너무나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란 모습들 (그는 어느 정도 부유함에 실패한번 없이 어른들의 모든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란 자신만만한 남자였고, 반면에 저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열등감과 가난을 신앙과 공부하나로 이기며 지탱해온 삶 자체가 벅찬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성격, 시댁과의 갈등, 거기다 서로 다른 신앙관(그는 축복받음으로 부유함과 평안함을 누리는 삶을 추구하였다면, 저는 철야에 새벽기도에 가정보다 교회를 우선시하는 생활이 전부인 사람이었습니다.)등 우리 사이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과. 평행선만이 있고 해결점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고, 저의 극단적인 신앙심은 잘못된 길을 방황하기도 했었으며, 서로 힘들게 화해를 하기도 했었지만 다시 찾아온 위기에 우리는 무력했고, 결국 이혼을 결심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저는 관계를 회복하고, 가정의 평화를 찾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했었지만 서로를 향한 반목은 깊어만 갔습니다. 거기다 시어머니까지 이혼을 찬성하시고 나오시니 아무런 해결책도 없어보였습니다.

 

그 때 저는 장로님께 개인적인 상담을 받게 되었고, 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시댁의 반대를 무릎 쓰고 한 결혼(여러가지 조건이 부족하다고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시다 남편의 고집에 마지못해 허락하신 결혼이었습니다.)이어서 애초부터 있던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만 갔고, 처음의 모습과는 달리 어머니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 남편, 거기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자꾸만 세상으로 나가는듯한 남편. 서로를 향한 불신.......

 

사실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장남인 남편을 돈으로 조종하고자 하시는 어머니는 사실상 우리 부부의 사이에 깊이 개입하고 계셨고, 어쩌면 모든 결정권은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남편은 경상도 남자로,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사고에 깊이 길들여져 있는 남자인지라 매사에독단적인 결정과 여자를 무시하는 태도, 비판적인 언어들로 이미 제겐 너무나 깊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고, 저 또한 나의 세계를 가져야겠다는 엉뚱한 방향으로 나를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가정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저는 저의 신앙이라도 붙들고 싶다는 심정으로 예전부터 꿈꾸어 온 신학을 공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면서 남편과의 갈등의 폭은 더욱 깊어만 갔습니다. 경기가 어려워 사업장의 운영은 더욱 어렵기만 한데, 나를 보면, 자기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여자라는 생각에 더욱 저를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저의 공부를 포기 하라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 나는 꼭 주의 길을 가야 할 사람이니 이 모든 시련을 꼭 이겨내고 승리하라고 주위 분들이 조언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심지어 제가 하나님께 드렸던 헌신의 서원을 갚지 못해서 가정의 불화가 끓이지 않는 것이라고 상담해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사실 저 자신도 너무나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기회인지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때 장로님을 통한 상담을 받게 되었고. 장로님은 저에게 전혀 다른 관점에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부부 관계를 회복하라고....... 여기에 ‘생명을 걸라’고 하셨습니다.

생명을 걸고 회복하라는 말에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명을 걸고 부딪혀야 할 현실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미 서로 어느 정도는 포기가 되어진 상태였는데, 주님이 말씀하시는 그 완전한 부부간의 연합이란 있을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면서, 장로님 내외 분의 삶을 보면서, 50세에 다시 시작하신 저분들의 삶이 저렇듯 아름답게 변했다면, 나의 결단에 따라 주님도 역사하시지 않으실까라는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제가 진실로 나를 내려놓은 적이 있었던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의 말씀 앞에 저를 내려놓고, 저 자신이 정말 주님 앞에 순종하는 자인가를, 주의 말씀대로 남편을 주께 하듯 순종하는 아내의 자리에 있는가를 돌아보았습니다. 거기엔 내 방식의 고집과 열정, 신앙관만 있었지 주님이 말씀하시는 단순한 순종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늘 변명하였지요. 저런 남편인데 어떻게 순종합니다. 저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존경합니까라고.......

 

그러한 씨름 가운데 우리의 상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반은 나의 책임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깨달음의 시간이 있었고 그리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주님앞에서 결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벽기도때 저의 결정을 말씀드리고, 이 순종에 목숨을 걸 것이니 주님도 남편의 변화를 책임져 달라고 울부짖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의 모든 것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주님이 원하시는 순종, 즉 남편에게의 순종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우선 신학교를 포기하고, 가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남편의 사업이 어려운 동안 생활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주님께 받은 마음대로 학습지 선생님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에 남편을 머리로 한 결정에 순종하였습니다. 이 결단대로 실천에 옮기며,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나의 자리를 지키며, 주님께 나갈 때, 저의 모든 환경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약속의 말씀대로 직접역사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정말 제가 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잠잠히 그 분을 바라는 것 외에는.......

신기할 만큼 순조로 왔고, 일은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전엔 그토록 내 열심으로 부르짖으며, 변화되기를 원했던 남편이었는데, 저 자신이 먼저 주께서 원하시는 남편 앞의 순종의 자리로 가니, 주님께서 직접 남편에게 역사하시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순간인 것처럼 빠르게 역사하셨습니다. 마치 그동안 얼마나 나의 순종을 기다려 오셨나를 말씀이라도 하시듯.......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부부는 장로님께서 가르치시는 부부 성경 공부에 함께 참석하게 되었고, 남편은 주님의 은혜 앞에 온전히 바뀌어 지면서, 우리의 부부 관계는 완전히 새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순종은 남편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시어머니까지 영향을 미쳤고, 급기야 성령님의 개입하심으로 시어머니께서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제게 용서를 구하시는 시간까지 허락하셨습니다. 물론 시댁에서의 저의 위치도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구박 아닌 구박 속에서 살았던 시집 생활이었는데, 남편의 사랑 안에서 나의 위치가 달라져 가니, 그 들 안에서의 장남으로서의 며느리 자리, 올케 자리, 형수님의 자리가 새로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지요.

 

저 자신에게도 너무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 매사에 자신감이 생길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나 당당해 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뻤던 것은 그 동안 그토록 주께 구하여도 얻지 못했던, 남편의 헌신은 마치 저 자신이 그가 하나님께 나가는 것을 방해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 주께서 직접 역사하시니 남편은 주님을 향한 열정을 지금 불태우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그 사랑에 눈물 흘리며 주님이 가라 하시면 어디든 가고, 주님이 하라 하시면 무엇이든 하는 남편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런 남편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그 어떤 복보다 이 복이 제게는 가장 큽니다.

 

제가 뭐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제가 바라는 그 자리에 가 있는 그를 보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도 헌신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 앞에 제사장으로 바로 서려 하는 남편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아니 저절로 존경심이 생깁니다.

요즘은 가끔 남편이 저에게 이런 고백을 합니다. “주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귀한 아내를 내게 허락하셨을까?” 라고.

실로 주님의 진리는 단순한데 있었고, 말씀의 법대로 제 위치에 설 때 복은 따라 오는 것임을 절감하였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진리라는 것을....... 그렇게 많은 지식을 자랑하였던 나였는데 정작 ‘나 죽고 너 살라’는 이 생명의 법칙은 제겐 한낱 장식에 불과하였던 것이지요. 그러나 말씀을 실천에 옮긴 잠시의 저의 죽음은 우리 남편에게 생명이 되어 더 큰 열매를 보았고, 이젠 저 또한 주님을 향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으니, 모든 것을 얻은 셈이지요.

 

가정이 화목해지니,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밝아졌습니다. 그 동안의 불화로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어두웠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 대인 관계를 두려워하는 아이들 이었는데 이젠 하나님 앞에서 그 재능들이 살아나는 것을 보며, 고개 숙여 감사하게 됩니다.

 

이 모든 복은 사실 제가 저의 자리를 찾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나의 잘못된 열심과 열정이 얼마나 많은 주님의 일들을 그르쳤는가를 깨달으면서, 아내의 자리에, 엄마의 자리에 있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회개하면서 시작되었던 것이지요.

이제 돌이켜 보면, 그것은 모두가 저의 잘못된 시각가운데 형성된 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 기준에 남편을 맞추고, 항상 불만투성이의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니, 그의 모든 행위가 못마땅하였던 것이지요.

 

어찌보면, 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자란 저로 인한 피해자는 오히려 남편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부 성경 공부시간의 나눔과기도, 그리고 주님의 적극적인 도우심(남편과 기도 중 갑자기 어린시절의 상처들이 생생히 올라와 대성통곡하며 운적도 있었습니다.)과 남편의 이해와 사랑으로 상처가 치유되어지고 아버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보니, 먼저는 제가 날아갈 듯이 가볍고, 남편를 바라보는 내 눈의 들보가 사라지고 나니, 나도 자유할뿐더러 남편을 또한 놓아주게 됩니다.

남편이 무얼 하든 어떻게 행동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내가 어디에 있는가? 내가 과연 주님이 말씀하신 진리의 자리에 있는가?

 

남편을 경외하고 주를 받들듯 하라하신 그 말씀에 나를 죽이고 그 자리에 서 있는가? 그것만이 중요한 기준이며, 진리라는 것... 그것만이 나를, 또한 남편을 , 그리고 우리 가정을 살린다는... 이 진리만이 지금의 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남편이 어떻게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주님과 저의 관계일 뿐이지요. 그리고 그럴때 정말 주 안에서 한 피 받은 형제인 남편이 저절로 존경스러워지고, 또한 그를 더 주님 가까이로 갈 수 있도록 놓아 줄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직도 주께 하듯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진리를 배워 가는 중에 있지만, 그 때 있었던 그 결단, “생명 걸고 부부 관계를 회복하라. 댓가를 치르라. 남편에게 순종하라.” 는 메세지는 나의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획을 그었었나를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새삼 너무나 감사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 있게 인도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또한 이 진리를 몸소 사시면서, 본이 되시고 저희들을 가르쳐 주시며, 바른 길을 인도해 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너무도 아름다운 글이기에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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