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맡겨진 일에 충성하라!!
스코틀랜드의 한 종교개혁지에 가면 충견 보비의 동상이 있다. 보비는 주인이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죽자 무덤을 떠나지 않고 십수 년을 곁에서 지켰다.
감동한 사람들은 개가 하도 기특해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등 사랑을 쏟았다. 마침내 보비가 수명을 다해 죽자 사람들은 보비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묘비와 동상을 세웠다.
보비의 동상을 보면서 때로는 사람이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승도 주인의 은혜를 잊지 않고 평생을 충성하며 섬기는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은혜를 망각하고 변질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작은 은혜도 크게 기억하면서 사는 것이 성숙한 인격과 신앙이다. 성도는 환경이 변해도 신앙은 변치 말아야 한다. 사람은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아름다워야 한다.
살았을 때보다 떠난 뒤 남긴 발자취가 더 빛나야 한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충성도 마찬가지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한태완 목사
『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마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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