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 밖으로 나온 손! ♥
알렉산더 대왕은 죽기 전에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내 시체를 거리로 운반할 때, 내 양손이 나오도록 하며 덮지 말아라."
이것은 생소한 일이었다. 아무도 죽은 뒤에 그런 식으로 왕의 시신을 운구하지 않았다. 신하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서 물었다. "폐하, 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는 일반적인 상식이 아닙니다. 몸 전체를 덮는 것이 관례인데 왜 두 손이 나오기를 바라십니까?"
"나는 내가 빈손으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누구나 그것을 보아야 하며, 아무도 다시는 알렉산더처럼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나는 많은 것을 얻었으나 사실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으며, 내 왕국은 거대하지만 나는 여전히 가난하다."
비록 황제라 해도, 죽을 때는 거지로 죽는다, 아침에 눈을 뜰 때처럼 꿈은 깨어지고 모든 권력은 사라지며 왕국도 사라진다. 그래서 죽음이란 하나의 깨어남이다. 죽음의 순간에 남는 것이 진정한 것이며, 사라지는 것은 꿈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 2세는 이상한 신하 한 사람을 두었다고 한다. 그는 아침마다 다른 일은 전혀 하지 않고 대왕의 침실 앞에서
"대왕이여! 당신은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menber, that you must die!)."라고 한 마디 말만 하게 했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누구나 죽음을 당해야 한다.
『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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