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맡겨진 복음의 황금 어장!! ♧ 목사 가정에서 태어나 방황하다가 37세에 시력을 잃은 저는, 시각 장애인들의 영혼을 살리는 소명을 품고 신학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보통 시각 장애인 교회들은 맹학교 출신이나 맹인 사회의 인연으로 연결되는데, 저는 중도 실명자라서 그런 접점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내자와 함께 육교 위를 걷다가, 행인들의 동정을 구하는 시각 장애인 한 명과 마주쳤습니다. 그에게 다가가 "형제님, 저도 맹인인데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하자, 그는 영업 방해라며 빨리 꺼지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에게 꼭 복음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여러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제게 그곳은 복음의 황금 어장..